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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한동민 4타점' SK와이번스, 5강 경쟁 아직 안 끝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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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한동민 4타점' SK와이번스, 5강 경쟁 아직 안 끝났다
  • 안호근 기자
  • 승인 2017.08.0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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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안호근·수원=민기홍 기자] 한동민이 살아나자 SK 와이번스가 힘을 냈다. SK의 상승세를 이끌던 한동민이 후반기 부진을 털고 부활의 기지개를 켰다.

한동민은 4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린 kt 위즈와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프로야구) 방문경기에서 5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장, 5타수 2안타 4타점 맹타를 휘두르며 팀의 6-5 승리를 견인했다.

한동민의 부활과 함께 SK가 반등의 계기를 마련했다. SK는 52승 51패 1무로 7위 롯데 자이언츠와 2경기 차로 6위를 유지했다.

무엇보다 한동민의 부활이 반가웠다. 한동민은 최근 10경기에서 타율 0.138로 극도의 타격 부진을 경험했다. 이 기간 1홈런 2타점에 불과했다. 이와 함께 SK의 팀 분위기도 끝 없이 가라앉았다. 후반기 15경기에서 3승 12패로 추락했다.

이날도 13개의 안타가 나왔지만 한동민을 제외하면 노수광, 이성우가 1타점씩을 올린 게 전부였다. 최정과 조용호는 병살타를 치며 기회를 무산시켰다.

한동민의 압도적 활약이 결국 SK를 살렸다고봐도 과언이 아니었다. 한동민은 1회초 2사 1,3루에서 타석에 선 한동민은 kt 선발 돈 로치를 상대로 좌중간 2타점 2루타를 작렬하며 분위기를 가져왔다. kt가 2회말 곧바로 2득점, 동점을 만들었지만 이성우와 노수광의 적시타로 다시 SK는 달아났다.

kt도 쉽게 물러서지 않았다. 6회말 장성우가 투런포를 날리며 이날 경기 2번째 동점을 만들었다. 한동민이 다시 나섰다. 양 팀이 4-4로 맞선 7회초 1사 1,2루에서 한동민은 바뀐 투수 심재민을 상대로 우중간 3루타를 날리며 2명의 주자를 모두 불러들였다. kt가 9회말 1점을 냈지만 경기를 뒤집지는 못했다.

한동민은 홈런 2개를 날렸던 지난 5월 3일 한화전 이후 시즌 3번째 4타점 경기를 펼쳤다.

SK 선발 스캇 다이아몬드는 6이닝 동안 8피안타(1피홈런) 4사사구 4실점했지만 한동민의 활약 속에 시즌 6승(3패)째를 수확했다. 6승 중 3승을 kt를 상대로 따내며 kt에 강한 면모를 보였다.

부산 사직구장에서는 롯데 자이언츠가 넥센 히어로즈와 도합 25안타를 주고 받는 난타전 끝에 10-8로 이겼다. 1회초 롯데 선발 조시 린드블럼이 흔들리며 5실점했지만 3회말 4점, 4회말 6점을 내며 경기를 뒤집었다. 홈런을 터뜨린 전준우와 이대호의 활약이 빛났다. 전준우는 2안타 1타점, 이대호는 2안타 3타점으로 맹활약했다. 신본기와 손아섭도 각각 3안타 4타점, 3안타 2득점을 기록했다. 특히 이대호는 2경기 연속 홈런을 날리며 완벽한 부활을 알렸다.

롯데는 48승 51패 2무로 중위권 팀들을 바짝 추격했다. 반면 5위 넥센은 54승 47패 1무로 3위 두산 베어스와 격차가 3.5경기까지 벌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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