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Q(큐) 이두영 기자] 허브향기에 취하고 동화 속 같은 펜션에서 숙박하면 무더위에 지친 심신에 활력이 생기지 않을까요? 

여름의 한가운데인 8월, 경기도에서 가볼만한 곳으로 포천 허브아일랜드가 있습니다. 이달말까지 허브아일랜드 라벤더힐링축제가 벌어지는 힐링 여행지이지요. 

경기도 포천시 신북면 삼정리, 신북온천 리조트 부근에 위치한 허브아일랜드는 6월부터 보랏빛 라벤더가 개화해 이국적인 색채가 물씬 나는 수도권 나들이 명소입니다.

이곳에는 허브식물 박물관, 허브박물관, 크리스마스 분위기의 산타마을, 당나귀 햄스터 등이 있는 미니동물원, 플라워정원과 폭포정원, 이탈리아 물의 도시를 재현한 베네치아마을, 우리나라 70~90년대의 거리를 모방해놓은 추억의거리 등 관람코스가 다양합니다. 

그중 산타마을과 폭포정원, 베네치아마을에서는 9월 말까지 ‘향기샤워 축제’가 열리고 있습니다. 암반수와 천연허브가 섞인 고운 물입자가 도로 공중에 살포돼 청량감과 허브향기를 동시에 느낄 수 있습니다. 

암반수에 페퍼민트,라벤더 등 피로회복과 심신안정에 도움을 주는 허브의 오일이 들어있어서 길을 지나기만 해도 기분이 좋아진답니다.

허브아일랜드에서는 각종 허브제품 만들기, 허브건강체험(테라피), 곤돌라타기, 당나귀 등이나 마차 타기, 허브 둘레길 걷기, 공룡마을 산책 등 다채로운 체험을 할 수 있습니다. 미니동물원에서는 연예인 노홍철과 놀던 당나귀들도 볼 수 있답니다.

숙박도 가능합니다. 프랑스나 지중해 스타일로 지은 예쁜 펜션을 숙소로 삼아 행복한 시간을 보낼 수 있습니다. 물론 예약이 필수지요. 인근에는 각종 식물과 글램핑까지 가능한 유식물원과, 현대적 펜션이 있는 나남수목원 등 식물 관련 명소가 있지만 펜션의 이국적인 색채는 허브아일랜드가 월등합니다. sbs ‘런닝맨’에서 박태환과 손연재가 등장한 장소도 이곳입니다.

허브아일랜드 안에 맛집도 여러 곳 있습니다. 스테이크나 갈비,파스타 등 우아하게 먹을 수 있는 ‘아테네홀레스토랑’을 비롯해 로즈마리허브로 갈비를 재었다가 요리해주는 ‘허브갈비’, 허브짜장, 허브국밥, 허브빵가게 등이 있습니다.

허브아일랜드 입장료는 17세 이상 청소년과 성인은 6천원, 37세 이상 중학생과 65세 이상은 4천원입니다. 각종 체험 비용은 별도입니다.

가는 길은 의정부, 양주, 동두천을 지나 소요산 뒤쪽 연천 열두개울계곡으로 들어갑니다. 주변에는 포시즌스오토캠핑징,금동휴양림 오토캠핑장, 수목원프로방스 캠핑장, 스타캠핑장 등 자동차 야영장이 있고, 향촌가든 등 맛집과 통나무펜션, 포도농원펜션, 산따라물따라 펜션 등 잘 곳이 널려 있습니다.

여름에 벌어지는 경기도의 축제 중에는 축제기간을 올해말 이후까지 엄청 길게 잡아놓은 곳도 있습니다. 안성팜랜드 썸머쿨페스티벌, 양평 별빛따라 두메향기, 부천 아인스월드 빛축제, 용인 골드 불빛축제, 안산 안산 별빛마을 애니멀 & 하트빌리지 빛축제 등이징쇼. 사실상 축제의 의미가 퇴색되는 면이 있지요. 그러나 허브아일랜드 힐링축제나 과천 서울랜드 여름축제(8월27일까지), 고양시 청개구리 물놀이축제(8월20일까지), 가평 아침고요수목원 무궁화축제(9월3일까지), 의왕 왕송호수 물놀이축제(8월20일까지), 나라꽃무궁화수원축제(8월6일까지),부천 소사복숭아축제(8월11~12일), 밤빛품은 성곽도시,수원야행(8월11~13일),이천 거북놀이축제(8월26~27일)은 한여름에만 벌어집니다.

한편 지난달 21일부터 이달 27일까지 포천시 이동면 도평리 도리돌마을에서는 포천이동갈비바베큐축제2017이 열리고 있습니다. 포천의 계곡 중에서 가장 유명한 백운계곡 입구이지요. 축제에 가면 맛난 고기를 저렴하게 먹을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시원한 물로 더위를 식힐 수 있겠네요. 

포천 이동갈비 맛집으로는 바위섬가든, 김미자할머니갈비,김근자할머니집, 원조포천이동갈비집 등이 영평천 주변에 즐비합니다. 그러나 갈비 맛은 비슷하고 왕왕 불친절을 겪는 수도 있으니 과도한 기대는 금물입니다.

인근에는 도마치계곡과 광덕계곡 등 본격적인 계곡 휴양지가 있습니다. 경기 북부 쪽으로 1박2일 이상 여행계획이 있다면 채석장을 개조해 볼거리 여행지로 꾸민 포천아트밸리를 비롯해, 연천 재인폭포, 비둘기낭폭포, 철원 삼부연·직탕폭포, 래프팅 명소인 순담계곡과 고석정까지 둘러보고 좋겠습니다. 문화재 관람에 관심이 있다면 도피안사와 월정리역 등 안보관광지도 둘러볼만하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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