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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맷집' 키우는 백지선호 男 아이스하키, 체코 1부 팀에 한수 배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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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맷집' 키우는 백지선호 男 아이스하키, 체코 1부 팀에 한수 배웠다
  • 안호근 기자
  • 승인 2017.08.07 01: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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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안호근 기자] 2018년 평창 동계올림픽에서 선전을 위해 남자 아이스하키 대표팀이 체코까지 떠나 ‘맷집’ 키우기에 한창이다.

백지선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은 6일(한국시간) 체코 흐라데츠 크랄로베의 포르투나 아레나에서 열린 체코 1부리그 엑스트라리가 디나모 파르두비체와 2017 몽필드컵 3차전에서 1-4로 졌다.

지난 3일 스파르타 프라하에 연장 승부 끝에 2-1로 이겼던 한국은 전날 몽필드 HK에 3-4로 분패한 데 이어 2패(1승)째를 거뒀다. 전날 경기를 치른 뒤 24시간 만에 링크에 나선 만큼 몸이 무거웠다.

상대는 최근 엑스트리라가에서 성적이 좋은 편은 아니지만 2010년과 2012년 리그 우승을 차지했던 전통 있는 팀이다.

북미아이스하키리그(NHL)에서 두 차례 최우수선수(MVP)에 오른 골리 도미니크 하섹이 버티고 있고 콜로라도 애벌랜치에서 활약하며 2002~2003시즌 NHL 득점왕에 오른 밀란 헤이둑 등이 건재한 팀이다.

한국은 경기 초반 숏핸디드(페널티로 인한 수적 열세) 상황에서 연속 실점하며 고전했다. 1피리어드 8분 30초 프랑스 대표팀 공격수 사샤 트레이에 선제골을 내준 한국은 2피리어드 2분 27초 얀 슈코트카에 추가골까지 내줬다.

종종 빠른 스피드를 바탕으로 역습에 나서기도 했지만 마무리에서 아쉬움을 남겼다. 파르두비체는 2피리어드 4분 50초에 체코 대표 출신 베테랑 피터 쉬코라에 강력한 슬랩샷에 당했다. 세 번째 실점. 2피리어드 종료 39초를 남기고는 미찰 흘링카에게 추가골을 내주며 0-4로 뒤진채 2피리어드를 마쳤다.

한국은 3피리어드 13분 40초에 상대 수비 실책을 놓치지 않고 조민호의 어시스트로 알렉스 플란트(이상 안양 한라)가 만회골을 터뜨려 영패는 면할 수 있었다.

대회를 마친 대표팀은 체코 프라하로 오는 10일 플젠(엑스트라리가), 12일 부데요비치(체코 2부리그)와 친선경기를 치른다. 연달아 강호들을 만나 경쟁력을 끌어올린다는 계획이다.

대표팀은 일정을 모든 마친 뒤 오는 14일 귀국을 위해 비행기에 오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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