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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구 몰라요' 1300안타-멀티히트에도 진 추신수, 무안타-결정적 득점에 웃은 김현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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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구 몰라요' 1300안타-멀티히트에도 진 추신수, 무안타-결정적 득점에 웃은 김현수
  • 안호근 기자
  • 승인 2017.08.07 08: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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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안호근 기자] 텍사스 레인저스 추신수(35)가 미국 메이저리그(MLB)에서 통산 1300안타 고지를 밟았다. 13시즌 만에 이뤄낸 기록이다.

추신수는 7일(한국시간) 미국 미네소타주 미니애폴리스 타깃필드에서 열린 미네소타 트윈스와 2017 미국 메이저리그(MLB) 방문경기에 1번 타자 우익수로 선발 출장, 5타수 2안타 2삼진 1득점을 기록했다.

추신수는 개인 1300번째 안타를 넘어섰지만 팀은 5-6으로 역전패 당했다.

1회초부터 추신수의 방망이가 매섭게 돌았다. 첫 타석에서 중견수 앞에 떨어지는 안타로 출루했다. MLB 통산 1300번째 안타를 완성시키는 타구였다. 이후 노마 마자라의 볼넷, 아드리안 벨트레의 스리런 홈런으로 추신수는 홈을 밟았다. 텍사스는 조이 갈로의 투런 홈런까지 보태며 1회에만 5점을 냈다.

그러나 미네소타가 2회 4점을 추격했고 3회 솔로 홈런으로 5-5 동점을 만들었다. 밀리는 상황 추신수의 호수비가 나왔다. 로비 그로스만의 타구를 뒤로 쫓은 뒤 펜스 위치까지 확인하는 여유를 보이며 점프 캐치로 잡아냈다.

5회초 양 팀이 5-5로 맞선 가운데 선두타자로 나서서는 중전안타를 날렸다. 후속타자 안타로 3루를 밟은 추신수는 벨트레의 유격수 땅볼에 홈으로 파고들었지만 송구가 더 빨라 아웃당했다. 7회와 9회 타석에선 연속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났다.

추신수의 타율은 0.253에서 0.255(372타수 95안타)로 올랐다. 8월 들어서만 벌써 3번째 멀티히트를 날린 추신수는 이달 타율 0.348(23타수 8안타)로 여름 사나이로서 면모를 다졌다.

팀은 5회 역전타를 내주고 5-6으로 졌다.

필라델피아 필리스 김현수는 콜로라도 로키스와 방문경기에서 7번 타자 좌익수로 선발 출전해 4타수 무안타로 침묵했다. 하지만 결정적인 역전 득점을 해내며 팀 승리에 공헌했다.

전날 필라델피아 이적 후 처음 휴식을 가진 김현수는 이날 다시 선발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그러나 타석에선 아쉬움을 남겼다. 2회초엔 2루수 땅볼, 5회엔 1루수 땅볼에 그쳤다.

7회 타석에선 안타를 도둑맞았다. 2아웃 주자 없는 상황에서 3루수-유격수 방면으로 깊은 타구를 날린 김현수는 1루까지 전력질주했다. 빠지는 타구처럼 보였지만 콜로라도 유격수 트레버 스토리가 역동작에 이은 러닝 스로로 김현수를 잡아냈다.

1-2로 끌려가던 9회 무사 1,3루에 타석에 들어선 김현수는 유격수 땅볼을 쳤다. 콜로라도는 야수 선택으로 1루 대신 홈 송구를 택했다. 1사 1,2루. 이어진 캐머런 럽의 좌중간을 가르는 2루타 때 2루 주자에 이어 1루에 있던 김현수까지 홈으로 내달려 역전에 성공했다.

결국 필라델피아는 3-2로 역전승을 거두며 5연패에서 탈출했다. 그러나 김현수의 타율은 0.266에서 0.220(141타수 31안타)로 급격히 떨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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