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Q(큐) 주한별 기자] '프로듀스101 시즌2'로 신인임에도 이미 높은 인지도를 가진 워너원. 워너원의 활동 개시는 앨범 활동 이전 예능부터 시작했다. 이미 '프로듀스101 시즌2'를 통해 확고한 캐릭터를 가지게 된 워너원 멤버들이기에 예능에 대한 팬들의 기대도 높았다.
현재까지 워너원이 출연한 예능은 '슈퍼맨이 돌아왔다'(이하 슈퍼맨), '해피투게더3', '워너원고'다. 이중 공중파 예능은 '슈퍼맨'과 '해피투게더3'다. '워너원고'는 엠넷에서 방영하는 워너원의 리얼리티 프로그램이다.
세 예능 프로그램 모두 포멧이 다르지만 올 하반기 최고 기대를 모으고 있는 신인 워너원이 출연했다는 점에서 같다. 그러나 공중파 예능 '해피투게더3'와 '슈퍼맨'이 워너원 출연에도 호평받지 못한 반면, '워너원고'는 방송 일주일만에 화제의 중심에 오르고 있다.
그렇다면 공중파 예능 '슈퍼맨'과 '해피투게더3'는 어째서 '워너원고' 만큼의 호응을 받지 못했을까?
'워너원고'는 '프로듀스101 시즌1'의 아이오아이가 데뷔 전 방송했던 '스탠바이 아이오아이'의 닮은꼴 방송이다. '워너원고'는 '프로듀스101 시즌2' 이후 볼 수 없었던 워너원 멤버들의 진솔한 모습을 볼 수 있다. 숙소에 수십대의 카메라를 설치해 멤버들의 일상을 엿볼 수 있고, 팬들의 궁금증을 모았던 멤버들간의 자연스러운 케미도 파악할 수 있다.
'워너원고'는 최근 유행하는 관찰 예능의 방식을 따른다. 스타들의 일상 생활의 엿보고 싶어하는 팬들의 마음을 대변한 '워너원고'는 특별한 포멧 없이도 워너원의 자연스러운 일상을 보고싶어하는 팬들의 기대감을 충족시킨다.
그러나 '해피투게더3'와 '슈퍼맨'은 워너원 멤버들이 아닌 메인 MC들과 본래의 패널에 초점이 맞춰져 있는 만큼 워너원만의 매력을 엿볼 수 없었다는 평가다. 워너원이 출연한 '해피투게더3'에서는 MC인 조동아리 위주의 방송이 펼쳐졌다. 조동아리 멤버들이 젊은 아이돌인 워너원을 잘 모른다는 점도 '해피투게더3' 워너원 편이 재미가 없다는 평가에 한몫 했다.
'슈퍼맨'의 경우, 고정 패널인 이동국과 설아, 수아, 대박이가 중심인 프로그램이다. 그동안 많은 게스트들이 '슈퍼맨'에 출연했지만 주목을 받지 못했다. 워너원 역시 '슈퍼맨'에서 아이들과 놀아주는 다정한 오빠·형의 모습을 보여줬지만 그 이상 워너원만의 '무언가'를 보여주지 못했다는 평가다.
워너원은 '프로듀스101 시즌2'를 통해 데뷔했다. 신인이지만 이미 많은 팬들이 워너원 멤버들의 캐릭터와 매력을 알고 있다. 이는 이미 인지도가 높다는 긍정적인 뜻이기도 하지만 새로운 매력을 대중들에게 보이기에 힘들다는 단점 또한 존재한다.
워너원은 '주간 아이돌' 및 다수의 예능 프로그램에 출연할 예정이다. 워너원의 앞으로의 예능 활동이 '해피투게더3'와 '슈퍼맨'의 뒤를 따를까 아니면 '워너원고'와 같은 재미를 줄 수 있을까?
워너원이 데뷔 활동에 박차를 가하는 지금, 워너원이 출연하는 예능 프로그램에 대한 시청자들의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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