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Q(큐) 안호근 기자] 위기의 축구 대표팀에 한 가지 희소식이 전달됐다. 공격의 핵심 손흥민(25·토트넘 핫스퍼)이 부상에서 회복해 순조롭게 복귀 수순을 밟고 있다는 것이다.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토트넘 감독은 6일(한국시간) 유벤투스와 친선경기에서 2-0으로 승리를 거둔 뒤 손흥민 복귀 시점에 대해 밝혔다. 글로벌 축구전문 매체 ESPNFC에 따르면 포체티노는 “손흥민은 매우 열심히 훈련하고 있다”며 “오늘 경기 명단에는 포함되지 못했지만 다음 경기에 나설 수 있을지 이번주 중 판단할 것”이라고 말했다.
ESPNFC는 손흥민이 오는 13일 뉴캐슬과 2017~2018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개막전에 나설 가능성이 생겼다고 전했다.
손흥민은 지난 6월 14일 카타르와 2018 러시아 월드컵 최종예선 8차전 도중 오른팔이 골절 돼 수술대에 올랐다. 이로 인해 오는 31일 이란전과 다음달 5일 우즈베키스탄전 출전을 장담할 수 없었지만 예상보다 빠른 회복 속도를 보이고 있다.
앞서 신태용 대표팀 감독은 “기성용과 손흥민이 없는 상황까지도 고려하겠다”고 말했다. 최악의 상황까지도 생각하겠다는 취지의 발언이었지만 손흥민의 출전이 유력해졌다.
신 감독은 오는 14일 대표팀에 소집될 26명 명단을 발표한다. 경기 열흘 전에 선수들을 조기 소집하는 만큼 K리거들이 대거 발탁될 것으로 보이지만 손흥민은 빼놓을 수 없는 핵심 자원이다.
이에 신 감독은 손흥민과 레드불 잘츠부르크에서 맹활약하고 있는 황희찬 등의 소집을 위해 각 소속팀에 이번주 중으로 합류 공문을 보낼 예정이다. 규정상 소집 보름 전까지 해당 구단에 차출 협조를 요청해야 하기 때문.
올 시즌 벌써 5골을 넣고 있는 황희찬과 최고의 시즌을 보낸 손흥민이 합류한다면 대표팀의 공격력은 배가 될 것이다. 손흥민이 부상을 털고 대표팀에 힘을 보태며 황희찬과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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