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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Q포커스] 롯데자이언츠 송승준에게 100승이 유독 특별한 이유?
  • 이세영 기자
  • 승인 2017.08.07 13:24 | 최종수정 2017.08.07 13:25: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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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이세영 기자] 송승준(37‧롯데 자이언츠)에게 KBO리그(프로야구) 개인 통산 100승이 특별한 이유는 그가 큰 시련을 딛고 달성한 성과이기 때문이다.

송승준은 6일 프로야구 사직 넥센 히어로즈전에서 6이닝 동안 7피안타(1피홈런) 2탈삼진 2볼넷 4실점을 기록하고 시즌 7승(3패)째를 수확했다. 팀이 3-4로 뒤진 6회초를 무실점으로 막은 뒤 타선이 6회말 역전에 성공해 승리투수가 될 수 있었다.

▲ 송승준이 프로 11시즌 만에 개인 통산 100승을 달성했다. [사진=뉴시스]

이로써 송승준은 2007년 해외파 특별지명으로 롯데 유니폼을 입은 뒤 11시즌 만에 통산 100승(76패) 고지를 밟았다. 역대 29번째이자 롯데 투수로서는 3번째로 이 기록을 세웠다. 송승준 이전에 롯데에서 100승을 거둔 투수는 윤학길(117승)과 손민한(103승) 두 명이다.

최근 몇 해 동안 부상과 부진으로 마음고생이 심했던 송승준. 선수생활을 지속할지 여부를 놓고 고민할 정도로 그의 야구는 잘 풀리지 않았지만, 자신과 싸움을 이겨내고 100승이라는 금자탑을 쌓았다.

2007년 5승을 거둔 뒤 이듬해부터 2011년까지 4년 연속 두 자릿수 승리를 따내기도 했던 송승준은 총액 40억원에 FA(자유계약선수) 계약을 체결한 직후인 지난해부터 시련을 겪었다. 부상이 그의 앞길을 막은 것. 결국 10경기 1승 2패 평균자책점 8.71에 그쳤다.

악몽 같은 2016시즌을 보낸 송승준은 겨울에 팔꿈치 뼛조각 제거 수술을 받았고, 2017시즌 선발진에서도 밀렸다. 입단 후 줄곧 선발 로테이션을 지켰던(이것이 장점이자 단점으로 지적되긴 했지만) 그였기에 자존심이 상할 법도 했다.

허나 송승준은 자신의 처지를 비관하기 보다는 기회가 주어졌을 때 실력을 제대로 보여줬다. 영건 투수들의 휴식 차원에서 등판한 지난 4월 25일 한화 이글스전. 송승준은 5⅔이닝 1실점 호투를 펼치며 자신의 시즌 첫 선발 등판 경기를 승리로 장식했다.

롯데는 올 시즌 전반기에 외국인 투수 2명(브룩스 레일리, 닉 애디튼)이 모두 부진해 토종 선발진의 활약이 절실했는데, 송승준이 박세웅과 함께 원투펀치 역할을 잘 해주면서 팬들로부터 많은 응원을 받았다.

팀에 대한 애정이 유독 강해 ‘롯빠 아재’라는 별명을 갖고 있는 송승준. 그는 누구든지 포기하지 않고 자신의 길을 가면 좋은 결실을 맺을 수 있다는 걸 몸소 보여줬다. 서른일곱의 나이에 달성한 100승이 유독 값진 이유다.도전과 열정, 위로와 영감 그리고 스포츠큐(Q)

이세영 기자  syl015@sportsq.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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