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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일만의 4승' LA다저스 류현진이 밝힌 완벽투 비결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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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일만의 4승' LA다저스 류현진이 밝힌 완벽투 비결은?
  • 이세영 기자
  • 승인 2017.08.07 17: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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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이세영 기자] “구속과 제구가 만족스러워서 좋은 결과가 나왔다.”

50일 만에 시즌 4승을 수확한 류현진(LA 다저스)이 승리의 원인으로 구속과 제구를 꼽았다. 자신이 원하는 대로 투구가 됐다고 만족감을 표했다.

류현진은 7일(한국시간) 미국 뉴욕의 시티 필드에서 벌어진 뉴욕 메츠와 2017 메이저리그(MLB) 방문경기에 선발 등판, 7이닝 1피안타 8탈삼진 무실점 호투를 펼쳤다. 다저스의 8-0 승리를 이끈 류현진은 지난 6월 18일 신시내티 레즈전 이후 50일 만에 시즌 4승(6패)째를 수확했다.

이날 류현진은 삼진을 8개의 잡는 동안 볼넷을 하나도 내주지 않는 완벽투를 펼쳤다. MLB 데뷔 후 한 경기에서 안타 1개만 맞은 건 이번이 처음이다. 2경기 연속 7이닝 무실점 투구를 펼친 류현진이다.

경기 후 류현진은 “원하는 곳에 공을 던질 수 있게 된 게 최근 잘 던진 이유라고 생각한다”라며 “일주일 전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전과 이날 경기에서 속구 뿐 아니라 느린 변화구도 원하는 곳에 던질 수 있었다”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속구 구속도 꽤 좋아졌다. 두 가지 이유 덕분에 투구 내용이 좋아진 것 같다”고 덧붙였다.

이날 류현진은 4가지 구종을 적절하게 활용하는 ‘팔색조’ 면모를 보였다. 총 96구를 던지는 동안 속구 33개, 커터 22개, 커브 20개, 체인지업 17개, 슬라이더 4개를 던졌다. 특히 커터는 연마한 지 얼마 되지 않았음에도 높은 완성도를 자랑했다. 류현진은 시속 80마일 중반대 커터로 오른손 타자의 몸쪽, 왼손 타자의 바깥쪽을 공략하며 재미를 봤다.

팀이 3-0으로 앞선 상황에서 1회말 마운드에 오른 것에 고무적인 반응을 보이기도 했다.

류현진은 “원정팀 선발투수로서 3점차 리드를 안고 마운드에 오르는 건 투수가 느낄 수 있는 최고의 기분일 것이다”라고 말했다.

류현진의 호투를 지켜본 데이브 로버츠 다저스 감독은 “선발투수의 호투가 승리 분위기를 만들어줬다. 초구부터 마지막 96번째 공까지 공격적으로 던졌다”라고 칭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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