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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PGA '슈퍼루키' 박성현 금의환향 "US오픈 느낌 다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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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PGA '슈퍼루키' 박성현 금의환향 "US오픈 느낌 다시"
  • 민기홍 기자
  • 승인 2017.08.08 23: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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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민기홍 기자] 최고 권위를 자랑하는 US여자오픈에서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첫 우승의 기쁨을 만끽한 ‘슈퍼 루키’ 박성현(24·KEB하나은행)이 금의환향했다.

박성현은 8일 재충전을 위해 인천국제공항으로 귀국했다.

뉴시스에 따르면 박성현은 “시즌 초 목표는 1승과 신인왕이었는데 이뤘다”면서 “다음 우승을 위해 나아가고 있다. 다시 정상에 올라 이 느낌을 다시 느껴보고 싶다”고 눈을 반짝였다.

신인왕도 확정적이다. 올해 LPGA 투어에 데뷔한 박성현은 메이저 대회인 US여자오픈 우승으로 단숨에 스타덤에 올랐다. 기복 없는 활약으로 상금 랭킹에서 유소연에 이어 2위다.

“슈퍼 루키라는 말이 참 좋다”는 박성현은 수많은 인파를 보더니 “이렇게 많은 취재진이 나와 있을지 꿈에도 몰랐다. 지금에서야 우승이 실감난다”고 활짝 웃었다.

언어 장벽은 숙제. “힘들고 불편해도 전달할 수 없어 답답했다”는 박성현은 “코스에서의 답답함은 별로 없다. 구체적인 대화가 되진 않아도 데이비드 존스가 잘 캐치해준다. 센스가 좋다”고 캐디를 치켜세웠다.

‘여자골프 극강’ 한국의 강세는 올해 절정으로 치닫고 있다. 박성현과 브리티시 여자오픈 우승자 김인경, ANA 인스피레이션 챔피언 유소연 등 9명의 ‘태극 낭자’가 22개 대회 중 12개를 제패했다.

박성현은 “매 대회마다 대단하다는 말 밖에 안 나온다. 오전조로 경기를 끝내고 오후에 리더보드를 보면 한국 선수들이 상위권에 올라있다”며 “나도 부지런히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박성현은 휴식 기간 계획으로 “스폰서 일정이 두 개 정도 있다. 그 외에는 연습하면서 쉬려고 한다”며 “골프채는 잡을 것이다. (쉬는 기간에도) 계속 연습해 지금의 감을 잊지 않겠다”고 다짐했다.

박성현은 지난 시즌 7승으로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대상, 상금왕, 최저타수상 등 국내를 평정하고 미국에 진출했다. LPGA 진출 이래 톱5 6차례, 우승 1회, 준우승 1회로 고공 비행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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