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Q(큐)

상단여백
HOME 축구 해외축구 SQ포커스
[EPL 스탠바이] ① 맨유 루카쿠-첼시 모라타-아스날 라카제트 등, 이적시장 성적표는?
  • 안호근 기자
  • 승인 2017.08.10 11:44 | 최종수정 2017.08.10 11:44:33
  • 댓글 0

[스포츠Q(큐) 안호근 기자] 대망의 2017~2018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가 개막을 눈앞에 두고 있다. 올 시즌 제각기 목표를 지닌 20개의 팀들은 여름 이적시장 그에 맞춰 선수 보강에 힘썼다.

지역 라이벌 맨체스터 시티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가장 공격적인 행보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디펜딩 챔피언 첼시와 4강권 진입 이상의 결과를 원하는 리버풀과 아스날도 나름의 약점을 메웠다.

이번 이적시장을 통해 EPL의 새로운 간판 선수로 자리매김할 선수는 누구일까. 또 강력해진 스쿼드로 대권에 도전할 팀은 어디일까.

▲ 올 여름 이적시장에서 뒤바뀐 운명으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첼시 유니폼을 입은 로멜로 루카쿠(왼쪽)과 알바로 모라타가  어떤 활약을 보일지 관심을 끈다. [사진=AP/뉴시스, 첼시 공식 페이스북 캡처]

◆ 루카쿠-모라타-라카제트-루니-치차리토, 케인에 맞설 득점왕 후보는?

이번 이적시장에서 가장 두드러진 특징은 걸출한 골잡이들의 이적이다. 맨유와 첼시를 비롯해 아스날, 에버튼, 웨스트햄 유나이티드까지 최전방에 강력한 공격 옵션을 새로 장착했다.

이 중에서도 단연 화제의 중심은 맨유와 첼시의 신경전이었다. 첼시는 시즌 종료 후 안토니오 콘테 감독과 골잡이 디에고 코스타와 불화를 보이며 새로운 공격수 영입을 예고케 했다. 

그러나 첼시의 영입 리스트 최상단에 있던 로멜로 루카쿠(24)를 맨유에서 가로채 가며 혼선이 생겼다. 결국 첼시는 맨유가 노리던 레알 마드리드의 알바로 모라타(25)를 데려오며 구색을 갖췄다.

한순간에 운명이 뒤바뀐 둘이지만 모두 올 시즌 강력한 득점왕 후보인 것은 분명하다. 이적료만 봐도 이들에 대한 기대를 읽을 수 있다. 

루카쿠는 7500만 파운드(1099억 원), 모라타는 6000만 파운드(879억 원)에 각각 맨유와 첼시의 유니폼을 입게 됐다. 지난해 유벤투스에서 맨유로 이적하며 폴 포그바가 세운 EPL 최고 이적료(8900만 파운드)에는 미치지 못했지만 역대 리그 2,3위에 해당하는 기록이다.

아직 섣불리 판단하기는 이르지만 지난 시즌 리그에서 25골을 넣으며 득점 2위에 오른 루카쿠는 프리시즌 경기를 통해 기대치를 잔뜩 높여 놨다. 폭발적 스피드와 강력한 신체조건을 바탕으로 상대 수비진을 괴롭히며 7경기에서 3골을 넣었다.

반면 모라타는 적응에 애를 먹고 있다. 2경기에 나선 모라타는 특유의 돌파력을 바탕으로 활로를 개척하기도 했지만 동료들과 호흡 측면에서는 루카쿠에 비해 부족한 점을 보였다. 지난 시즌 리그 20골을 넣은 코스타의 장점인 포스트 플레이에서 확실한 한계를 보였다. 자신만의 장점을 특화해 이 점을 어떻게 메우느냐가 EPL 연착륙 과제다.

▲ 아스날 역대 최고 이적료를 기록하며 영입된 알렉상드르 라카제트(왼쪽)가 팀의 골 결정력 문제를 해결할 수 있을까. [사진=AP/뉴시스]

이 둘에 비해 관심도가 낮기는 하지만 아스날이 올림피크 리옹에서 영입한 알렉상드르 라카제트(26) 또한 주목할 골잡이다. 지난 시즌 프랑스 리게앙에서 28골로 득점 2위에 오를 만큼 골 결정력 하나 만큼은 정평이 나 있다. 

아르센 벵거 감독이 구단 역대 최고 이적료(4650만 파운드, 한화 681억 원)를 들여 그를 데려온 이유다. 다만 홀로 경기를 뒤집을 수 있는 ‘크랙’형 선수와는 거리가 있는 만큼 동료들의 활발한 지원이 변수다.

에버튼과 웨스트햄 유나이티드 또한 EPL에서 잔뼈가 굵은 스타 골잡이를 영입하는데 성공했다. 에버튼은 루카쿠를 떠나보냈지만 막대한 이적료를 챙기며 어느 때보다 공격적인 선수 보강에 나섰다. 

그 중 핵심 플레이어는 단연 웨인 루니(32)다. 2003년 18세의 나이로 에버튼에서 프로에 데뷔해 맨유에서 13시즌 동안 253골을 넣은 루니는 지난 시즌 급격히 줄어든 출전 기회로 인해 13년 만에 친정팀으로 복귀했다. 기세는 좋다. 프리시즌 경기에서 클래스를 입증하는 골들을 터뜨리며 팀 적응을 마쳤다.

웨스트햄은 바이어 레버쿠젠에서 별칭 치차리토, 하비에르 에르난데스(29)를 영입하며 공격력을 보강했다. 

치차리토는 맨유를 떠나 레버쿠젠에서 뛴 2시즌 동안 28골을 작렬, 녹슬지 않은 골 감각을 과시했다. 맨유에서 ‘슈퍼 서브’로 활약했던 만큼 EPL 무대에 대한 적응은 걱정 없을 것으로 보인다. 팀 동료 앤디 캐롤의 부상이 없다면 지난 시즌 중위권 팀들 가운데 가장 강력한 화력을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토트넘 핫스퍼 해리 케인은 2시즌 연속 리그 득점왕을 차지했다. 새로운 환경에서 기대를 받으며 시즌을 시작하게 된 이들이 케인을 위협하는 득점왕 후보가 될 수 있을까.

▲ 맨체스터 시티 카일 워커(좌, 오른쪽),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네마냐 마티치(우, 오른쪽)는 각 팀의 가장 문제였던 포지션 고민을 털어냈다. [사진=AP/뉴시스]

◆ 대권을 향해, 각양각색 ‘빅6’의 여름 만족도는?

‘빅4’는 옛 말이 됐다. 지난 시즌 정상을 탈환한 첼시를 비롯해 조세 무리뉴의 맨유와 펩 과르디올라의 맨시티, 역대 최고의 성적을 쓴 토트넘, 5위로 미끌어졌던 아스날과 그 틈을 비집고 4위로 도약한 리버풀까지 올 시즌 우승 경쟁은 더욱 치열해 질 것이다. 그 중에서도 올 여름 가장 주목할 만한 행보를 보인 건 맨시티와 맨유였다.

지난 시즌을 무관으로 마친 과르디올라를 향해 구단은 전폭적인 지원을 약속했고 맨시티는 이적시장이 열리자마자 작정한 듯 돈을 풀기 시작했다. AS 모나코 2선 자원 베르나르두 실바(23)와 벤피카 수문장 모라에스 에데르송(24)를 영입했다.

여름이 되기도 전에 노쇠화 된 풀백 자원을 모두 정리한 맨시티는 대대적인 풀백 영입 작업에도 착수했다. 

다니 알베스(파리생제르맹)는 놓쳤지만 토트넘 카일 워커(27)를 비롯해 AS 모나코에서 벤자민 멘디(23), 레알에서 다닐루(26)를 연이어 데려왔다. 바르코 다 가마 수비형 미드필더이자 브라질의 신성 더글라스 루이스(19)까지 영입해 팀의 미래까지도 준비했다. 여름 성적표만 놓고 보자면 단연 최고점을 줄 만한 행보다. 

더욱 놀라운 건 이것이 끝이 아니라는 점이다. 맨시티는 킬리앙 음바페(19·AS 모나코)와 알렉시스 산체스(29·아스날)에도 여전히 러브콜을 보내고 있다.

맨유의 영입작은 단 3건이었다. 그러나 영양가를 놓고 따지면 결코 맨시티에 밀린다고 보기 어렵다. 

부상당한 즐라탄 이브라히모비치(36)와 작별을 고한 맨유는 루카쿠로 탄탄한 공격진을 갖추게 됐다. 더불어 지난 시즌 무리뉴 감독의 가장 큰 고민거리였던 수비형 미드필더 문제를 첼시의 네마냐 마티치(29)로 해결했다. 벤피카에서 빅토르 린델로프(23)까지 영입해 수비진 구상까지 마쳤다. 

자신이 원한 4명 중 3명을 모두 얻은 무리뉴는 마지막으로 측면 수비 자원의 보강을 바라고 있다.

▲ 올 여름 이적시장에서 리버풀의 유니폼을 입은 모하메드 살라는 프리시즌 사디오 마네와 함께 폭발적인 스피드로 위협적인 경기력을 보여 기대감을 끌어올렸다. [사진=AP/뉴시스]

우승팀 첼시의 움직임은 콘테 감독의 요구와 달리 다소 소극적이었다. 모라타가 훌륭한 공격 옵션이기는 하지만 영입 과정이 매끄럽지 못했고 수비수 안토니오 뤼디거(34), 미드필더 티에무에 바카요코(23)를 데려오며 포지션별 균형을 맞췄지만 여전히 아쉬움이 남는다.

지난 시즌 첼시의 정상 탈환을 가능케 한 3-4-3 포메이션에서 가장 활동량이 많은 윙백이다. 마르코스 알론소와 빅터 모제스 둘만으로 리그와 챔피언스리그를 모두 치르기는 무리가 따른다. 

이를 잘 아는 콘테는 윙백 보강을 원하고 있지만 시즌 개막을 코앞에 둔 현재까지 이렇다 할 소식이 없다. 큰 변화가 없다는 점은 장점이기도 하지만 경쟁팀들이 대대적인 보강을 이룬 만큼 2연패를 이루기는 녹록지 않을 전망이다.

리버풀과 아스날도 꼭 필요한 위치에서는 적당한 자원을 영입했다. 리버풀은 2선 공격수 모하메드 살라를 데려와 측면 공격의 폭발력을 더했다. 살라는 프리시즌 경기에서 사디오 마네와 함께 위력을 발휘했다. 

다만 네이마르를 떠나보낸 바르셀로나의 강력한 러브콜을 받고 있는 필리페 쿠티뉴의 거취가 변수다. 쿠티뉴가 팀을 떠난다면 살라 영입효과도 반감될 수밖에 없다. 지난 시즌 허점을 보인 중앙 수비의 보강도 추가로 이뤄져야 할 부분이다. 사우샘프턴 수비수 버질 판 다이크(26)가 팀에 이적 요청서를 제출하며 리버풀행 가능성을 높이고 있다.

라카제트로 공격력을 키운 아스날은 수비수 세아드 콜라시나츠(24)로 뒷문을 강화했다. 콜라시나츠는 첼시와 커뮤니티 실드에서 테어 메르테사커의 부상으로 전반 32분 갑작스럽게 교체 투입돼 후반 막판 프리킥 상황에서 동점골을 터뜨려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리는 데 일조했다. 

그러나 아스날도 리버풀과 마찬가지로 내부 단속이 가장 중요하다. 에이스 산체스를 노리는 팀들이 많기 때문이다. 산체스를 잃게 된다면 아스날은 올 시즌에도 챔피언스리그 진출 마지노선인 4위 진입에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

올 여름 토트넘은 가장 조용하다. 워커를 맨시티에 내줬을 뿐 수혈은 전혀 없었다. 키에런 트리피어가 프리시즌 기간 중 워커의 공백을 잊게 할 만큼 좋은 경기력을 보였지만 얼마나 꾸준히 활약을 보일지는 미지수다. 

케인과 크리스티안 에릭센, 델레 알리, 손흥민 등 베스트 라인업은 훌륭하지만 후보 선수들과 실력 차가 크다. 토트넘이 남은 이적시장에서 이 문제를 보완할 수 있을지가 변수다.도전과 열정, 위로와 영감 그리고 스포츠큐(Q)

안호근 기자  oranc317@sportsq.co.kr

<저작권자 © 스포츠Q(큐),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안호근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icon인기기사
여백
여백
기사 댓글 0
전체보기
첫번째 댓글을 남겨주세요.
여백
여백
여백
여백
여백
여백
여백
여백
여백
여백
Back to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