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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 최고 신인, 공룡군단 '날쌘돌이' 박민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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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 최고 신인, 공룡군단 '날쌘돌이' 박민우
  • 민기홍 기자
  • 승인 2014.11.18 16:4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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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298 50도루 조상우-박해민 제치고 영광

[스포츠Q 민기홍 기자] ‘날쌘돌이’ 박민우(21·NC)가 2014년 최고의 신인 선수로 선정됐다.

박민우는 18일 서울 강남구 더케이호텔에서 열린 2014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최우수선수(MVP), 최우수 신인선수 및 각 부문별 시상식에서 기자단 투표 99표 중 71표를 획득, 71.7%의 지지를 얻어 조상우(넥센), 박해민(삼성)을 제치고 최고의 루키로 선정됐다.

박민우는 수상 직후 수줍게 웃으며 단상에 올라갔다. 한국야구위원회(KBO) 구본능 총재로부터 상을 받은 그는 “많이 부족한데 저를 믿고 기회주신 김경문 감독님께 감사하다”고 말문을 열었다.

▲ [스포츠Q 노민규 기자] 50도루를 기록하며 NC의 돌풍을 이끈 박민우(오른쪽)가 구본능 총재로부터 트로피를 수여받고 기뻐하고 있다.

이어 “패기밖에 없는 제가 그라운드에 서기까지 도와주신 코치님과 트레이닝 코치님들, 잦은 실수에도 자신감 잊지 않게 도와주신 손시헌 선배님께 감사하다”며 “최고의 한 해였다. 처음 풀타임 뛰면서 배운 게 많았다”고 NC 선수단에 공을 돌렸다.

박민우는 휘문고 3학년이었던 2011년 최고의 타격 실력을 갖춘 자만이 탈 수 있는 이영민 타격상을 수상했다. 김경문 감독은 지난해 개막전 2루수로 그에게 기회를 주며 큰 믿음을 보냈지만 박민우는 프로 무대에 적응하지 못하며 차화준과 지석훈에게 주전 자리를 뺏기고 말았다.

아픔을 맛본 박민우는 올해 확 달라졌다. 정규리그에서 타율 0.298(416타수 124안타), 1홈런 40타점 50도루 출루율 0.392를 기록하며 공룡군단이 페넌트레이스 3위에 오르는데 크게 기여했다. 83%의 순도 높은 성공률로 50도루를 기록해 ‘차세대 도루왕’ 자리를 예약했다.

▲ [스포츠Q 노민규 기자] 신인상을 수상한 박민우가 밝은 표정으로 소감을 말하고 있다.

그는 시상식 직전 인터뷰를 통해 “마무리가 좋지 않아서 쌓인 것이 있다”며 준플레이오프에서의 부진에 대한 아쉬움을 드러내기도 했다. 박민우는 준플레이오프 4경기에서 LG 투수들을 상대로 0.077(13타수 1안타)에 그치며 혹독한 신고식을 치렀다.

박민우는 “내년에는 팬분들이 야구장 찾는 것이 더 즐거우실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며 “내년에는 더 좋은 모습 보여드리도록 하겠다”고 다음 시즌에도 변함없는 활약을 다짐했다.

sportsfactory@sportsq.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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