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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 민병헌, 부상 중에도 5년 연속 100안타…"기록 의식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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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 민병헌, 부상 중에도 5년 연속 100안타…"기록 의식하지 않았다"
  • 이세영 기자
  • 승인 2017.08.10 22: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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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척=스포츠Q(큐) 이세영 기자] “100안타는 크게 의식하지 않았다.”

몸이 성치 않은 가운데서도 맹타를 휘두른 두산 베어스 외야수 민병헌(30)이 5년 연속 100안타 기록을 달성한 소감을 밝혔다.

민병헌은 10일 서울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넥센 히어로즈와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방문경기에서 6번 타자 겸 우익수로 선발 출장, 2타수 2안타 1타점 2득점 2볼넷 1사구를 기록했다. 그의 활약에 힘입어 두산은 넥센을 7-4로 꺾었다. 전날 한화 이글스에 져 9연승이 좌절됐지만 이날 다시 승수를 쌓았다.

▲ [고척=스포츠Q 주현희 기자] 민병헌(오른쪽)이 10일 고척 넥센전에서 안타를 친 뒤 강동우 코치와 하이파이브 하고 있다.

2회초 첫 타석에서 유격수 방면 내야 안타로 출루한 민병헌은 4회 볼넷을 고르며 팀이 역전하는 데 발판을 놨다. 팀이 4-2로 앞선 5회엔 2사 1루에서 1타점 2루타를 작렬, 또 한 번 웃었다. 7회에도 볼넷을 골라낸 그는 4출루 경기를 완성했다.

특히 이날 멀티히트를 친 민병헌은 올 시즌 정확히 100안타를 채우며 본격적으로 주전으로 뛴 2013년부터 5년 연속 100안타를 달성하는 데 성공했다.

오른손 약지 부상으로 한 달 가량 자리를 비운 가운데 세운 기록이라 자축할 법도 하지만, 민병헌은 기록에 큰 의미를 두지 않았다.

경기 후 그는 “100안타는 크게 의식하지 않았고, 매 타석 내 스윙을 하자는 마음뿐이었다”며 “팀이 이기는 데 일정부분 기여한 것 같아 만족한다. 현재 몸 상태는 괜찮다. 오른 손 약지에 약간 통증이 있지만 뛰는 데 큰 무리는 없다”라고 말했다.

시즌 타율 0.323 9홈런 52타점. 후반기 타율 0.364 1홈런 13타점. 최근 10경기 타율 0.382(34타수 13안타) 1홈런 13타점. 부상에서 돌아온 민병헌이 후반기 더 높은 곳을 노리는 두산에 큰 힘이 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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