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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스날,맨시티 감독 "맨유에 마타 왜 팔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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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스날,맨시티 감독 "맨유에 마타 왜 팔았어?"
  • 박상현 기자
  • 승인 2014.01.25 16:5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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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벌 팀에 주축 선수 내준 첼시에 볼멘 소리

[스포츠Q 박상현 기자] "대체 왜 후안 마타 같이 좋은 선수를 라이벌 팀에 넘긴거야?"

첼시에서 뛰던 마타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이적이 확정되자 일제히 불만을 터뜨린 사령탑들이 있다. 바로 아스널 아르센 벵거 감독과 맨체스터시티 마누엘 페예그리니 감독이다.

축구 전문 사이트 '트라이벌풋볼닷컴'은 25일(한국시간) 마타의 맨유행이 공식 확정된 뒤 벵거 감독과 페예그리니 감독의 반응을 전했다.

벵거 감독과 페예그리니 감독이 첼시의 이번 결정에 불만을 터뜨리는 것은 맨유가 이번 영입으로 만만치 않은 전력으로 순위를 끌어올릴 것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맨유가 비록 올시즌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 정규리그에서 7위에 머물러 있지만 마타가 들어옴으로써 대반전의 기회를 잡게 됐다고 보는 것이다.

더욱 재미있는 것은 이미 첼시가 맨유와 정규리그 2경기 일정을 모두 마쳤다는 점. 반면 아스널과 맨시티는 맨유와 한차례씩 경기를 더 치러야 한다. 그렇기 때문에 아스널과 맨시티로서는 맨유의 전력을 극대화시킴으로써 자신들을 곤혹스럽게 하려는 첼시의 전략이라는 의심을 보내지 않을 수 없다.

실제로 벵거 감독도 이런 부분을 지적했다. 벵거 감독은 "마타처럼 훌륭한 선수를 라이벌에게 넘겼다는 소식을 듣고 너무 놀랐다"며 "그러나 첼시가 이미 맨유와 두차례 경기를 모두 마쳐 이번 시즌에는 더이상 맨유를 만나지 않는다는 점 때문에 이번 이적시장에서 마타를 넘길 가능성은 충분했다"고 지적했다.

이어 벵거 감독은 "맨유와 맞붙기 전이었던 지난주에 마타를 넘길 수도 있었다"며 "어떤 팀은 이미 두차례 경기를 치르고 나머지는 그렇지 못한 상황이라면 페어플레이 차원에서라도 이런 일은 일어나지 말았어야 했다"고 일침을 놓았다.

페예그리니 감독도 불만을 터뜨리기는 마찬가지다. 그는 "벵거 감독의 추측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겠다"면서도 "하지만 맨유가 이번 일로 인해 이득을 얻은 것만큼은 분명하다"고 불편한 심정을 감추지 못했다.

tankpark@sportsq.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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