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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손잡이의 날, 송진우-하석주-허재-김세진 공통점은?
  • 이세영 기자
  • 승인 2017.08.13 16:26 | 최종수정 2017.08.13 16:35: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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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이세영 기자] 8월 13일은 전 세계 왼손잡이의 인권을 신장하고 왼손 사용의 편견에 대한 인식 변화를 추구할 목적으로 제정된 ‘왼손잡이의 날’이다.

대부분의 편의 시설이 오른손 잡이 위주로 제작되기 때문에, 일상생활에서는 왼손잡이가 적잖은 불편을 겪고 있다.

하지만 스포츠에서는 왼손잡이(혹은 왼발잡이)가 귀한 대접을 받고 있다. 여타 오른손잡이 선수들을 상대로 창의적인 플레이를 펼칠 수 있기 때문이다. 예를 들어 야구에서는 오른손 투수가 나올 때 왼손 타자들을 선발 라인업에 많이 배치하는 것을 볼 수 있다. 보통 오른손 타자가 왼손 투수를 상대로 타율이 높기 때문이다. 이를 ‘플래툰 시스템’이라고 한다.

▲ 송진우 전 코치(왼쪽)와 하석주 감독. [사진=뉴시스]

송진우(52)와 하석주(49), 허재(52). 그리고 김세진(43). 이 네 명의 스포츠 스타의 공통점은 무엇일까. 이들은 탁월한 운동신경을 가진 왼손잡이다. 국내 4대 프로 스포츠 종목에서 굵직굵직한 기록을 남겼다.

먼저 송진우는 21년 동안 KBO리그(프로야구) 한화 이글스에서만 뛰면서 무려 210승을 수확했다. 이는 단연 리그 1위이며, 3003이닝 역시 독보적인 1위다. 이렇게나 많은 이닝을 던지고도 통산 평균자책점이 3.51에 불과하니, 가히 프로야구 레전드라 할 만하다.

연도별 기록을 살펴보면, 송진우는 1990년을 시작으로 11년 시즌이나 두 자릿수 승리를 따냈다. 특히 1992년 19승, 2002년 18승을 따내는 기염을 토했다. 1991년에는 184⅓이닝을 던지면서 2.78, 2002년엔 220이닝을 투구하면서 2.99의 평균자책점을 기록하기도 했다.

현역 은퇴 후 한화 코치, KBSN스포츠 해설위원을 거친 송진우는 지난 11일 대전 한화-삼성 라이온즈전에서 은퇴 투어를 치른 이승엽(삼성)에게 보문산 소나무 분재를 전달했다.

하석주는 1990년대를 풍미한 축구 레전드다. 별명이 ‘왼발의 달인’일 정도로 그의 전매특허 왼발 슛은 상당한 위력을 발휘한다.

하석주는 1998년 프랑스 월드컵 본선 첫 경기였던 멕시코전에서 자신의 진가를 유감없이 발휘했다. 왼발 프리킥으로 한국 대표팀 최초의 선제골을 뽑아냈다. 이후 백태클로 레드카드를 받아 아쉬움을 자아내기도 했지만 대한민국 축구팬이라면 19년 전 하석주의 다이내믹한 왼발 슛을 잊을 수 없다.

2003년 현역 은퇴 후 포항 스틸러스 코치, 경남FC 코치를 역임한 하석주는 전남 드래곤즈 감독을 거쳐 2015년부터 아주대학교 감독을 맡고 있다.

▲ 허재 감독(왼쪽)과 김세진 감독. [사진=뉴시스, 스포츠Q DB]

허재는 농구대잔치 시절 오빠부대를 몰고 다녔던 스타다. 왼손잡이로서 현란한 드리블과 정확한 슛이 일품이었다. 코트에서 투지도 남달랐다.

선수시절 강동희, 김유택과 함께 ‘허동택 트리오’를 구축했던 허재는 농구대잔치 7회 우승을 달성했으며, 최우수선수(MVP)도 3차례 수상했다. 총 215경기에서 5352점을 기록, 11시즌 통산 경기 당 평균 24.89점을 뽑는 괴력을 발휘했다.

프로농구(KBL)에서는 1998년 정인교를 상대로 트레이드된 이후 원주 TG 삼보(당시 원주 나래)에서 활약했다. KBL 8시즌 동안 통산 4524점 1148리바운드 1572어시스트 508스틸을 기록했다. 등번호 9번은 영구결번으로 남았다.

현역 은퇴 후 2005년부터 2015년까지 전주 KCC 감독을 역임한 허재는 지난해부터 농구 국가대표팀 감독을 맡고 있다.

한국 남자배구 라이트 원톱으로 꼽히는 김세진도 스포츠계에서 대표적인 왼손잡이다.

1995년 실업배구팀 삼성화재(현 대전 삼성화재)의 창단 멤버로 신진식과 함께 좌우 쌍포를 이루며, 팀의 전성시대를 이끌었다. ‘좌진식 우세진’의 진용을 갖춘 삼성화재는 슈퍼리그 77연승을 달리며 실업 무대를 평정했다.

수상 경력도 화려하다. 김세진은 슈퍼리그에서 두 차례 MVP를 수상했고, 4차례 베스트6에 뽑혔다. 또, 2001년 V코리아 세미프로리그에서 MVP, 2004년 V투어에서 MVP, 2005년 챔피언결정전에서 MVP를 수상했다.

2006년 현역 은퇴 후에는 KBSN스포츠 배구 해설위원(2007~2013년)을 거쳐 2013년 7월부터 안산 OK저축은행 배구단의 감독을 맡고 있다. 김세진은 감독으로서 V리그 2회 우승의 감격을 맛봤다.도전과 열정, 위로와 영감 그리고 스포츠큐(Q)

이세영 기자  syl015@sportsq.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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