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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 DMZ 클래식 평화콘서트' 유키 구라모토·신지아·유치엔 쳉·포르테디콰트로 선율에 '한반도 위기설'도 훌훌 날아갔으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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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 DMZ 클래식 평화콘서트' 유키 구라모토·신지아·유치엔 쳉·포르테디콰트로 선율에 '한반도 위기설'도 훌훌 날아갔으면...
  • 류수근 기자
  • 승인 2017.08.13 17: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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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류수근 기자] 북한의 잇단 ICBM 시험발사 도발과 괌 포위사격 공언,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화염과 분노’ 발언까지, 최근 한반도에는 그 어느 때보다 위기설이 대두되며 긴장감이 감돌고 있다.

‘한반도 위기설’이 나도는 가운데 비무장지대(DMZ)의 밤하늘에 동북아 삼국의 클래식 앙상블이 울려퍼진다.

경기도와 MBC가 공동주최하는 ‘2017 DMZ 클래식 평화콘서트’가 냉전의 역사와 천연의 자연이 공존하는 분단의 현장에서 일요일 밤 천상의 음률을 전할 예정이다.

2017 DMZ 클래식 평화콘서트  [사진= MBC 예고영상 캡처]

13일 오후 7시 시작되는 이번 평화콘서트에는 한국, 일본, 대만의 세계적인 연주자가 무대에 올라 클래식 음악을 통한 평화의 메시지를 띄운다.

세계 음악콩쿠르마다 두각을 나타내온 바이올리니스트 신지아가 순수 국내파로서 참여하고 명징한 바이올린 연주를 들려주고, 한국인이 사랑하는 일본인 피아니스트이자 작곡자인 유키 구라마토가 아름다운 선율을 선사한다. 또 대만 출신으로 윤이상 국제공쿠르 우승에 빛나는 유 치엔 쳉이 바이올린 연주를 한다.

유키 구라모토는 영화 ‘달콤한 인생’과 공중파 예능프로그램에 삽입되어 익숙한 ‘로망스(Romance)’를 경기필하모니 오케스트라와 함께 연주한다.

그는 또한 영상광고에 많이 등장해 친숙한 ‘레이크 루이스(Lake Louise)’를 바이올리니스트 신지아와 협연한다.

대만 바이올리니스트 유 치엔 쳉은 한국인 친구가 많은 것으로 잘 알려진 연주자. 이날 ‘2017 평화콘서트’에서는 ‘바흐-두 대의 바이올린을 위한 협주곡’을 신지아와 함께 연주한다.

신지아는 “유키 구라모토 선생님, 그리고 2012년 퀸 엘리자베스 콩쿠르를 함께 했던 유 치엔 쳉과 한 무대에 서게 되어 기쁘다”면서, “한반도를 넘어 아시아의 평화를 기원하는 이번 콘서트가, 관객들에게 위로와 감동을 드릴 수 있기를 바란다”고 소감을 밝혔다.

2017 DMZ 클래식 평화콘서트 [사진] MBC 제공]

‘2017 DMZ 평화콘서트’에는 유키 구라모토, 유 치엔 쳉, 신지아 이외에도 4인조 팝페라 그룹 ‘포르테 디 콰트로’의 무대가 펼쳐진다.

이 그룹은 지난 1월 오디션 프로그램에서 최종 우승을 차지하면서 주목을 받기 시작한 뒤 한국 공연계에 새 바람을 일으키고 있는 그룹이다.

‘로커가 있는 크로스오버 4중창’으로 입지를 굳힌 포르테 디 콰트로는 이날 평화 콘서트에서 당시 우승곡인 ‘오디세아(Odissea)’를 첫 곡으로 열창할 예정이다.

이들은 JTBC에서 진행한 음악 경연 프로그램 ‘팬텀싱어 시즌1’의 우승팀으로, 고훈정 김현수 손태진 이벼리로 구성돼 있다. 팬텀싱어는 JTBC에서 진행하는 남성 4중창 결성을 위한 오디션 프로그램이었다.

경기필하모니 오케스트라 지휘자 성시연은 “비무장지대에서 펼쳐지는 평화 콘서트가 분단의 아픔을 극복하고 통일을 바라보는 평화의 메시지가 널리 퍼지기를 소망한다”고 말했다.

행사 주최 측은 이날 ‘2017 DMZ 평화콘서트’는 VIP존을 제외한 피크닉존에 누구나 무료 입장이 가능하고, 공연이 끝나는 밤 10시부터 11시까지 5분 간격으로 문산역까지 무료셔틀버스를 운영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날 콘서트 실황은 15일 화요일 밤 MBC-TV를 통해서 녹화방송될 예정이다. 이들의 순수한 클래식 선율에 ‘한반도 위기설’도 조용히 사라졌으면 얼마나 좋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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