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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HY Q] 이건희 회장, '21년 재임' IOC 위원직 사퇴하는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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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HY Q] 이건희 회장, '21년 재임' IOC 위원직 사퇴하는 이유?
  • 이세영 기자
  • 승인 2017.08.13 23: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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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이세영 기자] “이건희 회장의 가족으로부터 이 회장의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 재선출을 더 이상 고려하지 말아달라는 요청을 받았다.”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이 21년간 재임한 IOC 위원직을 사퇴하면서 그 배경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IOC는 “이 회장의 가족으로부터 그의 IOC 위원 재선출을 더 이상 고려하지 말아달라는 요청을 받았다”고 12일 밝혔다.

이로써 이건희 회장은 21년 동안 유지했던 IOC 위원직과 작별, IOC와 인연을 사실상 끊게 됐다.

이 회장은 임기 동안 올림픽 무브먼트 행사에 참여하며 올림픽 발전에 전념했다. 그는 1996년 애틀랜타에서 열린 IOC 제105차 회의에서 IOC 위원으로 처음 선출됐다. 이어 1997년 문화위원회, 1998년과 1999년 금융위원회의 두 분야에서 IOC 위원직을 맡았으며 1991년에는 올림픽 훈장을 수여받았다. 한국올림픽위원회 명예회장이기도 한 이 회장은 2018 평창 동계올림픽 유치에도 지원을 아끼지 않았다.

IOC는 “이건희 회장의 지속한 투병으로 어려운 시간을 겪고 있는 가족들에게 공감하며 유감을 표한다”라고 전했다.

이와 함께 IOC는 다음달 13일부터 17일까지 진행될 131회 리마회의에서 공식 선출될 9명의 IOC 위원 후보들을 발표했다.

IOC는 “5명은 개인 자격으로, 2명은 국가 NOC 자격으로, 2명은 국제기구 대표 자격으로 추천됐다. 이들은 스포츠 매니지먼트, 자원봉사, 엔지니어링, 비즈니스, 관광업, 미디어, NGO 등 다양한 배경을 가지고 있으며 앞으로 올림픽 무브먼트에 큰 기여를 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고 밝혔다.

토마스 바흐 IOC 위원장은 “이 9명의 후보들은 IOC 위원직을 경험함으로써 다양한 분야의 전문성과 경험을 가져올 것이다. 올림픽 어젠다 2020에 의거해 IOC는 다양한 위원 구성을 통해 현재 우리가 살고 있는 세계를 대변하고, 지속적인 혁신을 이끌어 나갈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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