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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마르 PSG 데뷔, 메시 곁 떠나 뽐낸 '1인자 본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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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마르 PSG 데뷔, 메시 곁 떠나 뽐낸 '1인자 본능'
  • 민기홍 기자
  • 승인 2017.08.14 08: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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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민기홍 기자] 이것이 바로 네이마르(PSG, 파리 생제르맹)가 리오넬 메시(바르셀로나)를 떠난 이유다. ‘1인자’를 간절히 바란 사나이가 강렬한 프랑스 데뷔전을 치렀다.

네이마르는 14일(한국시간) 프랑스 갱강 스타드 드 루두루에서 열린 EA갱강과 2017~2018 프랑스 리그1(1부리그) 2라운드 방문경기에서 1골 1도움을 기록, 팀의 3-0 완승을 이끌었다.

네이마르의 리그1 데뷔전은 초미의 관심사였다.

이달 초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은 한 자선 행사에서 만난 나세르 알 켈라이피 PSG 회장에게 “좋은 소식이 있는 걸 잘 알고 있다”메 네이마르 영입을 축하했다.

파리를 상징하는 에펠탑에는 ‘환영합니다 네이마르(Bienvenue Neymar)’라는 글귀가 선명하게 걸렸다. 미디어는 브라질산 특급 공격수의 일거수일투족을 집중 보도했다.

네이마르는 유려한 움직임으로 공격을 진두지휘했고 후반 37분에는 골로 방점을 찍어 왜 그가 세계 축구사에 이적료 2억2200만 유로(2970억원)라는 이정표를 남겼는지 입증했다.

주로 왼쪽에서 활약했던 스페인 바르셀로나 시절과 달리 네이마르는 프리롤을 부여받아 종횡무진 그라운드를 누볐다. 몸이 풀린 후반, 팀의 세 골에 모두 관여한 게 인상적이었다.

후반 7분 갱강 수비수 조르단 이코코의 자책골로 기선을 제압한 PSG는 10분 뒤 네이마르의 도움, 에딘손 카바니의 오른발 슛으로 2-0을 만들었다. 네이마르는 막판 쐐기골을 터뜨렸다.

PSG 동료들과 호흡을 맞춘 지 얼마 되지 않았다는 점을 고려하면 놀라운 활약이다. 한계가 뚜렷했던 조연 말고 빛나는 주연으로 유럽을 정복하고 싶어하는 네이마르의 여정이 시작됐다.

네이마르는 오는 21일 오전 4시 툴루즈를 상대로 안방 데뷔전을 갖는다. 네이마르가 개막전인 1라운드에 나서지 못한 건 프리메라리가가 국제이적동의서(ITC) 발급을 늦췄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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