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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G손해보험, '블로킹 파워'로 첫 연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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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G손해보험, '블로킹 파워'로 첫 연승
  • 이세영 기자
  • 승인 2014.11.18 22: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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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로킹 퍼레이드' LIG손해보험, 대한항공에 3-1 승리

[스포츠Q 이세영 기자] 구미 LIG손해보험이 두 경기 연속 짜릿한 손맛을 봤다. 인천 대한항공에 한 수 앞선 높이를 과시한 LIG손해보험은 첫 2연승을 질주했다.

LIG손해보험은 18일 구미 박정희체육관에서 열린 NH농협 2014~2015 V리그 2라운드 대한항공과 홈경기에서 높이에서 우위를 점하며 세트스코어 3-1(25-20 25-23 20-25 26-24) 승리를 거뒀다.

2연승을 내달린 6위 LIG손해보험은 3승5패 승점 9점을 기록하며 5위 현대캐피탈에 승점 1점차로 접근했다. 반면 3연패 늪에 빠진 대한항공은 4승4패 승점 13점에 머물며 3위에 그쳤다.

▲ LIG 김요한(왼쪽)이 18일 구미 박정희체육관에서 열린 대한항공과 V리그 남자부 홈경기에서 3명의 블로킹 벽을 뚫는 공격을 하고 있다. [사진=구미 LIG 그레이터스 제공]

높이에서 압도한 LIG손해보험이 쉽게 승리를 차지할 수 있었다. 이날 LIG손해보험은 블로킹 개수에서 대한항공에 13-8로 앞섰다. 손현종과 하현용이 나란히 블로킹 3개씩을 잡아내며 팀 내 최다 기록을 세웠다. 그 뒤를 2개씩 막아낸 김요한과 양준식이 이었고 정기혁과 에드가, 이강원이 한 개 씩을 잡아냈다.

두 경기 연속 높이가 살아났다. 15일 우리카드전 블로킹 싸움에서 19-6으로 이긴 LIG손해보험은 세트스코어 3-1 승리를 거두며 반등의 신호탄을 쐈다.

이날 경기를 앞둔 상황에서 세트 당 평균 3.069개의 블로킹을 잡아낸 LIG손해보험은 7개 구단 중 1위를 차지하고 있었다.

대한항공전에서도 높이가 불을 뿜었다. 1세트에서는 손현종의 활약이 빛났다. 1세트 17-18로 뒤진 상황에서 손현종이 블로킹을 잡아낸 LIG손해보험은 21-20에서 손현종이 2연속 블로킹을 성공,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 구미 LIG 선수들이 18일 구미 박정희체육관에서 열린 인천 대한항공과 V리그 남자부 홈경기에서 이겨 2연승에 성공한 뒤 기쁨을 나누고 있다. [사진=구미 LIG 그레이터스 제공]

2세트에서도 결정적인 상황에서 블로킹이 나왔다. 19-17에서 하현용의 2연속 블로킹으로 20점대에 도달한 LIG손해보험은 양준식이 또 하나의 블로킹을 잡아내며 기세를 이어갔다.

LIG손해보험의 블로킹 행진에 대한항공 선수들의 득점 순도는 뚝 떨어졌다. 레프트 신영수는 2세트까지 3득점, 공격성공률 22.22%에 그쳤고 산체스의 공격성공률도 2세트까지 50%대를 밑돌았다.

대한항공에 3세트를 내준 뒤 4세트를 맞은 LIG손해보험은 한 점차의 불안한 리드를 이어갔다. 하지만 LIG손해보험에는 블로킹이 있었다. 1세트와 2세트에 이어 또 한 번 블로킹으로 상대 공격을 차단,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23-23에서 하현용이 블로킹을 잡아낸 LIG손해보험은 25-24에서 김요한이 곽승석의 오픈 공격을 막아내며 승리를 확정지었다.

syl015@sportsq.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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