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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에다 벌써 11승, 류현진보다 나은 게 없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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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에다 벌써 11승, 류현진보다 나은 게 없는데
  • 민기홍 기자
  • 승인 2017.08.14 1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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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민기홍 기자] 마에다 겐타(29)가 또 승리를 거뒀다. 류현진(30)과 견주면 내용이 월등히 나을 게 없는데 유독 승운이 잘 따른다.

마에다는 14일(한국시간) 안방인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시즌 11승(4패)을 챙겼다. 상대는 전날 류현진과 붙었던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였다. 다저스의 6-4 승.

마에다는 이날 5⅓이닝 85구 4피안타(2피홈런) 1볼넷 8탈삼진 4실점(3자책점)했다. 5이닝 108구 7피안타(1피홈런) 2볼넷 5탈삼진 3실점한 류현진과 내용은 대동소이하다.

3.69이던 마에다의 시즌 평균자책점(방어율)은 3.76(21경기)으로 솟았다. 류현진의 평균자책점은 3.63(18경기)으로 마에다의 그것보다 낮지만 승수는 4승(6패)으로 무려 7승이나 덜 건졌다.

다저스 타선이 시원한 장타로 마에다의 어깨를 가볍게 한 덕이다. 초반 2점을 준 다저스는 4회말 저스틴 터너의 스리런, 야스마니 그랜달의 투런포로 단숨에 전세를 역전시켰다.

샌디에이고가 6회초 코리 스팬젠버그의 홈런으로 추격하자 8회말 터너의 솔로 아치로 쐐기를 박았다. 불펜은 살얼음판 리드 속에 동점을 허용하지 않아 마에다의 승리 요건을 사수했다.

현지 언론은 전날 류현진이 2경기 연속 7이닝 무실점 흐름을 잇지 못하자 “마에다와 5선발 경쟁에서 뒤졌다”며 “클레이튼 커쇼가 복귀(허리 부상)하면 로테이션에서 빠질 것”이라고 예상했다.

행운이 따르는 마에다가 또 이김에 따라 다승 부문 격차는 더욱 커졌지만 투수에게 가장 중요한 지표 평균자책점은 류현진이 근소한 우위를 점한다. 다저스 선발 생존 경쟁은 더욱 치열해졌다.

변수가 없다면 류현진은 오는 20일, 마에다는 21일 아메리칸리그 중부지구 소속인 디트로이트 타이거즈를 상대로 나란히 다음 등판일정을 소화할 예정이다. 또 직접 비교인 셈이다.

다저스는 시즌 83승(34패)으로 빅리그(30개 구단) 승률 1위(0.709)를 유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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