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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트 인터스텔라' 외화 빅4 각축전 치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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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트 인터스텔라' 외화 빅4 각축전 치열
  • 용원중 기자
  • 승인 2014.11.19 00: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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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헝거게임: 모킹제이' '퓨리' '엑소더스: 신들과 왕들' '호빗: 다섯 군대 전투'

[스포츠Q 용원중기자] 지난 6일 개봉해 525만 관객을 모으며 쓰나미급 위력을 발휘하고 있는 SF영화 '인터스텔라'의 뒤를 이어 2014년 끝자락을 장식할 대작 외화 4편이 치열한 흥행 경쟁을 펼칠 전망이다. '헝거게임: 모킹제이' '퓨리' '엑소더스: 신들과 왕들' '호빗: 다섯 군대 전투'는 짱짱한 스토리와 스펙터클한 영상, 톱클래스 배우와 감독을 앞세웠다. 우열을 가리기 힘들 정도다. 몰려오는 할리우드 블록버스터들로 인해 관객은 즐거운 비명을 지를 태세다.

 

오는 20일에는 '헝거게임: 모킹제이'와 '퓨리'가 동시에 간판을 내건다. 성공적인 프랜차이즈 영화 '헝거게임’ 시리즈의 3번째 이야기인 판타지 SF 액션영화 ‘헝거 게임: 모킹제이’(감독 프란시스 로렌스)는 경연이 끝나고 우승자로 거듭난 캣니스(제니퍼 로렌스)가 혁명의 상징인 모킹제이가 되는 과정을 드라마틱하게 다룬다.

2편에서 헝거게임이 끝난 뒤12구역이 황폐화되고, 13구역으로 옮겨진 캣니스가 절대권력 캐피톨의 스노우 대통령(도날드 서덜랜드)에 맞서 혁명군의 리더로 성장하는 과정과 고뇌를 깊이 다루는 신작은 제니퍼 로렌스의 절제된 감정연기와 캐피톨을 향해 분노하는 혁명군의 반란, 전편에서 캣니스를 도와 헝거게임 우승자로 만들었던 캐릭터들이 총 출동한다.

특히 권력이 지배하는 세상을 향해 혁명군의 리더로 거듭난 캣니스가 보여주는 깊은 울림은 스크린 가득 저항의 에너지를 펼쳐보이며 해방의 카타르시스를 안겨줄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브래드 피트가 제작·주연을 맡은 전쟁 액션영화 '퓨리'는 제2차 세계대전 독일을 배경으로 한다. 연합군의 전차부대를 이끄는 워 대디(브래드 피트)가 4명의 병사와 함께 탱크 ‘퓨리’를 이끌고 적진 한가운데로 진격하며 펼쳐지는 전투를 그린다. 1970년대의 TV 드라마 '전투', 90년대 전쟁영화 '라이언 일병 구하기'의 맥을 잇는 정통 전쟁영화인 점이 두드러진다.

▲ '헝거게임: 모킹제이'의 제니퍼 로렌스(사진 위)와 '퓨리'의 브래드 피트

탱크라는 특별한 소재를 바탕으로 한 점이 여타의 전쟁영화와 차별화되며 실제 제2차 세계대전 당시 운용됐던 탱크를 공수해 화려한 비주얼과 리얼한 전차 액션을 담아냈다. 철저한 고증과 참전 군인들의 증언을 바탕으로 참혹한 전쟁의 현실을 사실적으로 그려내 높은 몰입감을 선사하며 최악의 상황에서도 포기하지 않는 전차 부대원들의 드라마틱한 스토리가 흥미진진하다.

적군에게는 냉혹하지만 부대원들에게는 한없이 자상한 상남자 워 대디를 연기한 브래드 피트의 박력 넘치는 연기와 더불어 로건 레먼, 샤이아 라보프 등의 개성적인 연기가 인상적이다. 특히 지난 11월13일 주연 배우 브래드 피트와 라이징 스타 로건 레먼이 한국을 방문해 적극적인 홍보활동을 벌임으로써 영화에 대한 대중의 관심이 한껏 고조된 점이 흥행 전망을 밝게 한다.

오는 12월3일 개봉하는 대서사 블록버스터 '엑소더스: 신들과 왕들'은 거장 리들리 스콧 감독의 신작이자 오랜만에 관객 앞에 내놓는 대하 사극인 점만으로도 화제다.

형제로 자랐지만 적이 되어 버린 노예들의 리더 모세스(크리스찬 베일)와 이집트 제국의 왕 람세스(조엘 에저튼)의 운명적 대결을 그린 이 작품에는 아카데미 수상 작가 스티븐 자일리안의 각본과 메소드 연기의 대표 주자 크리스찬 베일을 비롯해 조엘 에저튼, 시고니 위버, 벤 킹슬리 등이 참여했다.

기원전 1300년의 고대 이집트가 배경이 되는 만큼 리들리 스콧 감독은 모든 장면들이 웅장하면서도 사실적으로 보여지길 원했고 무려 1300개의 특수효과 컷을 통해 완성한 시각효과를 실사와 자연스럽게 조화시켰다.

2만명이 넘는 이집트 군대와 대규모 전투신은 야외 세트에서 700명의 스태프와 4000명의 엑스트라 배우들을 이용해 촬영했다. 여기에 이집트의 배경을 입히고 4000명의 군대를 이어 붙이듯 연결하여 2만명의 군대를 만들었다. 또한 피로 물든 강, 메뚜기 떼의 습격, 우박이 떨어지는 모습, 개구리 떼 등 10가지 재앙과 거대한 홍해 장면 등의 스케일이 큰 장면들은 사전에 움직임의 요소들을 시각화해 특징을 파악한 뒤 실사와 CG를 결합하는 과정을 통해 사실감 넘치는 영상으로 완성해냈다.

▲ '엑소더스: 신들과 왕들'(사진 위)와 '호빗: 다섯 군대 전투'

12월17일엔 피터 잭슨 감독의 판타지 어드벤처 영화 '호빗: 다섯 군대 전투'가 대전의 마침표를 찍는다. 2001년 ‘반지의 제왕: 반지 원정대’를 시작으로 ‘반지의 제왕: 두 개의 탑’과 ‘반지의 제왕: 왕의 귀환’에 이어 ‘호빗: 뜻밖의 여정’ ‘호빗: 스마우그의 폐허’에 이어 ‘호빗: 다섯 군대 전투’까지 중간계 이야기가 장장 14년간 이어졌다.

6부작의 마지막 이야기 ‘호빗: 다섯 군대 전투’는 소린이 이끄는 난쟁이족, 바르드가 이끄는 인간 군대, 스란두일이 이끄는 엘프 군대, 와르그를 이끄는 오크 군대, 마지막 열쇠를 쥔 철산의 드워프 군대까지 다섯 군대가 격전을 펼친다.

장엄하면서도 비장한 무드가 영화 전편에 흐르는 가운데 누군가는 죽고 승리하는 운명과 다양한 갈등의 드라마가 역동적으로 펼쳐진다. 영화 속 배경인 외로운 산에서 중간계의 다섯 군대가 동시에 돌격하여 혼전을 이루는 격렬한 전투는 영화의 하이라이트다.

빌보 배긴스 역의 마틴 프리먼을 비롯해 올랜도 블룸, 이만 맥켈런, 리처드 아미티지, 케이트 블란쳇, 크리스토퍼 리, 휴고 위빙, 루크 에반스, 에반젤린 릴리 등 출연진의 면모도 화려하기 그지 없다. 영국의 톱스타 베네딕트 컴버배치는 용 스마우그의 목소리와 모션 캡처를 맡았다. 2D 버전, 3D와 HFR 3D 등의 상영 방식으로 관객과 만난다.

goolis@sportsq.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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