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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아이즈 온 미' 투팍 실화 '힙합 명곡과 함께 다룬 일대기' 힙합팬 끌어모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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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아이즈 온 미' 투팍 실화 '힙합 명곡과 함께 다룬 일대기' 힙합팬 끌어모을까
  • 홍영준 기자
  • 승인 2017.08.15 1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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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홍영준 기자] 전설적인 래퍼 투팍(2PAC)의 실제 이야기를 다룬 영화 '올 아이즈 온 미'가 개봉을 앞둔 가운데 힙합팬들의 기대가 높아지고 있다.

24일 개봉을 앞둔 '올 아이즈 온 미'는 4000대1의 오디션을 뚫고 투팍을 연기한 신인 연기자 드미트리우스 쉽 주니어가 투팍을 꼭 닮은 외모로 시선을 끈다. 미국 드라마 '뱀파이어 다이어리'에서 인상적인 연기를 펼친 캣 그레이엄은 투팍의 고등학교 시절 친구이자 정신적 지주인 제이다 역으로 연기력을 증명할 예정이다.

전설적인 래퍼 투팍(2PAC)의 실제 이야기를 다룬 영화 '올 아이즈 온 미'가 개봉을 앞두고 있다. [사진=영화 '올 아이즈 온 미' 포스터]

1990년대 갱스터랩을 이끈 투팍은 25세의 짧은 생애를 살다 간 천재 래퍼다. 전 세계적으로 무려 7500만 장의 판매고를 올리며 전설이 된 그는 뉴욕 브롱스 빈민가에서 태어나 쉽지 않은 삶을 살았다.

가사 속에 인종 차별과 폭력에 대한 사회적 문제를 녹여내며 랩을 뱉은 투팍의 진정성 넘치는 음악에 당시 주류가 아니었던 힙합은 대세 중 하나로 올라섰다. 특히 그가 복역 중 발표한 앨범 '미 어게인스트 월드(Me Against World)'는 빌보드 차트 1위에 오르며 새로운 시작을 알렸다. 이후 투팍은 그의 재능을 높이 산 한 레코드 사와 계약해 보석금을 지불하고 9개월 만에 출소하게 된다.

출소 이후 발표한 앨범이자 이 영화의 제목인 '올 아이즈 온 미(All Eyez on Me)'는 두 장의 CD에 담겨진 27트랙의 곡으로 힙합팬들에게 지금까지도 칭송받는 명반으로 자리하게 된다. 이 앨범 속 CD1의 9번 트랙 '라이프 고즈 온(Life Goes On)'은 국내 1세대 아이돌 그룹 지오디(G.O.D)의 '어머님께'에 샘플링되기도 했다.

하지만 사생활에 있어서 투팍은 좋은 모습을 보이지 못했다. 투팍은 성폭행, 폭행 및 총격 혐의 등으로 감옥을 10여 차례 드나들며 악명을 떨쳤다. 지난 1996년 9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마이크 타이슨(Mike Tyson)과 브루스 셀던(Bruce Seldon)의 권투를 관람한 뒤 차량에서 총격을 당해 사망한 건 언급할 필요가 없을 정도로 유명하다. 노토리어스 B.I.G.와 디스전이 총격으로 발전해 사망했다는 설이 유력하지만 6개월 뒤 노토리어스 B.I.G.도 로스엔젤러스에서 사망하면서 동부와 서부의 디스전은 비극적인 결말을 맞게 됐다.

투팍이 남긴 힙합 명곡들과 그의 일대기가 담긴 영화 '올 아이즈 온 미'가 힙합팬들을 넘어 대중의 시선을 사로잡을지 영화 팬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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