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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순위] 역전우승 노리는 두산베어스-쫓기는 KIA타이거즈, 남은 일정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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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순위] 역전우승 노리는 두산베어스-쫓기는 KIA타이거즈, 남은 일정은?
  • 안호근 기자
  • 승인 2017.08.16 10: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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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안호근 기자] 선두 KIA 타이거즈를 쫓는 두산 베어스가 고개를 숙였다. 선두 추격에 고삐를 당겨도 모자랄 시기에 KIA와 달리 패배를 당했기 때문이다. 30여 경기가 남은 상황. 그러나 아직 포기는 없다.

16일 현재 KIA는 68승 37패 1무를 기록하고 있다. 2위 두산(61승 44패 2무)에는 7경기, 3위 NC에는 7.5경기 차로 앞서 있다.

두산은 전반기 종료 전까지만해도 두산은 가을야구 진출도 확신할 수 없었다. 그러나 후반기 25경기에서 승률 0.792(19승 5패 1무)로 가장 뛰어난 기세를 보이고 있다.

시즌 막판 대역전극이 없었던 것은 아니다. 게다가 그 주인공은 두산의 전신 OB 베어스였다. 1995년 당시 두산은 시즌 30경기도 남기지 않은 상황에서 선두 LG에 6경기 뒤져있었다. 그러나 결국 0.5경기 차로 앞서며 정규리그 우승을 차지했다. 그 시즌 두산은 통합 우승까지 일궜다.

현재 기세를 보면 두산의 역전우승이 불가능한 것만은 아니다. 두산의 잔여경기는 37경기. 후반기 승률이 지속된다면 두산은 앞으로 29승을 더 챙길 수 있다. 그렇다면 최종 승수는 90승으로 승률 0.625를 기록하게 된다.

반면 KIA는 후반기 21경기에서 11승 9패 1무로 주춤하고 있다. 후반기 승률 대로라면 KIA는 남은 38경기에서 20승을 더 추가하게 된다. 최종 88승. 승률은 0.611.

두산은 페이스가 워낙 좋다. 선발진은 안정화됐고 타선의 힘 또한 나무랄 데가 없다. 무엇보다 맞대결 결과에 따라 시즌 막판 선두 경쟁 희비가 좌우될 전망이다.

두산과 KIA는 올 시즌 11차례 맞붙었다. 아직 5경기가 남아 있다. 시즌 전적은 5승 5패 1무로 백중세다. 두산은 7연승을 달리던 지난달 28~30일 KIA와 만나 1승 1무 1패를 기록했다. 이대로만 보면 KIA가 유리할 수밖에 없다. 현재 승률에서 큰 변화가 생기지 않는다는 것을 의미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맞대결은 승차를 급격히 줄이는 효과가 있다. 만일 두산이 KIA와 남은 5경기에서 모두 승리한다면 두 팀의 승차는 그것만으로도 2경기 차로 좁혀질 수 있다. 이 사실을 아는 양 팀은 맞대결에 총력을 다할 전망이다.

당장 17,18일 양 팀은 두산의 홈인 서울 잠실구장에서 격돌한다. 그 다음으로는 오는 31일과 다음달 1일 2경기를 치른다. 또 우천취소로 치르지 못한 한 경기는 예정된 경기를 모두 마친 뒤 잔여시즌 일정에 따라 치러질 계획이다.

여전히 두산으로서는 힘겨운 경쟁이, KIA로서는 다소 유리한 상황이다. 그럼에도 KIA는 두산을 경계하고 있다. ‘미라클 두산’이라는 이름이 괜히 붙여진 게 아니라는 것을 잘 알고 있기 때문이다. 꺼진 줄로만 알았던 선두 경쟁의 불씨가 재점화되며 시즌 막판 프로야구의 흥미요소로 자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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