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2024-04-24 14:14 (수)
K리그 클래식 강등 위기 광주FC, 소방수 김학범 카드로 불 끌까
상태바
K리그 클래식 강등 위기 광주FC, 소방수 김학범 카드로 불 끌까
  • 안호근 기자
  • 승인 2017.08.16 12:28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스포츠Q(큐) 안호근 기자] 광주FC의 위기 탈출 카드는 ‘학범슨’ 김학범(57) 전 성남 감독 선임이었다.

광주FC는 16일 구단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강등 위기에 처한 팀을 재정비하고 잔류를 이끌 4대 감독에 김학범 전 성남 감독을 선임한다”고 밝혔다.

K리그 챌린지에서 승격해 2015년부터 클래식 무대를 밟은 광주는 4승 7무 14패(승점 19)로 리그 최하위다. 11위 인천 유나이티드(승점 23), 10위 상주 상무(승점 24)로 각각 승점 4,5 차이. 강등 위기에 몰려 있다.

▲ 광주FC가 16일 김학범 전 성남FC 감독을 새 사령탑에 앉혔다. 김 감독은 K리그 클래식 잔류라는 과제를 안게 됐다. [사진=광주FC 제공]

남기일 전임 감독이 지난 14일 팀 성적부진을 이유로 사임을 표하면서 사령탑 자리가 공석이 됐고 광주는 재빠르게 움직여 김학범 감독과 계약을 맺었다.

김 감독은 K리그를 대표하는 명장 중 하나다. 1992년 국민은행 코치로 지도자 생활을 시작한 이래 1998년 처음 성남FC 전신 성남 일화의 수석코치로 프로 무대에 뛰어들었고 이후 정식감독으로 승격했다. 이후 2007년 성남의 리그 우승을 이끌었고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4강행을 이끌고 AFC 올해의 감독 최종 후보 3인에 오르기도 했다.

중국 허난 젠예(2010~2011), 강원FC(2012~2013), 성남(2014~2016) 등에서 사령탑을 맡아 길지 않은 기간에도 위기에 빠진 팀을 빠르게 재정비하며 소방수 본능을 펼쳤다. 특히 강원과 2번째 성남을 맡아 클래식 잔류를 이끌었고 성남에는 FA컵 우승 트로피까지도 안겼다.

광주 측은 “김 감독은 많은 위기상황을 슬기롭게 대처해 낸 경험이 있다”며 “광주의 젊은 선수들을 하나로 결집시키고 팀을 잔류시키는 데 가장 완벽한 적임자라고 판단했다”고 선임 이유를 밝혔다.

광주 관계자는 “김학범 감독은 훌륭한 지도자다. 반드시 광주를 위기에서 구해 줄 것으로 믿는다”며 “팀을 안정적으로 운영할 수 있도록 최대한 지원하고 팬 여러분께 실망스럽지 않은 경기력으로 보답하겠다”고 기대감을 보였다.

김 감독은 이날 선수단과의 상견례 이후 오는 19일 K리그 클래식 27라운드 전북 현대와 경기에 대비할 계획이다.

도전과 열정, 위로와 영감 그리고 스포츠큐(Q)

주요기사
포토Q