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2024-04-25 17:21 (목)
[SQ초점] '테크노 골리앗' 최홍만 엔젤스파이팅 합류, 유종의 미 거둘까
상태바
[SQ초점] '테크노 골리앗' 최홍만 엔젤스파이팅 합류, 유종의 미 거둘까
  • 이세영 기자
  • 승인 2017.08.16 18:11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스포츠Q(큐) 이세영 기자] “희귀 난치병으로 고통 받는 아이들이 너무 많다. 환아와 가족들에게 힘이 되고 싶어 격투기 인생 마지막을 엔젤스파이팅과 함께 하기로 결정했다.”

‘테크노 골리앗’ 최홍만(36)이 나눔의 미덕을 실천하며 격투기 인생 마지막을 장식하겠다고 선언했다. 세계 최초 희귀 난치병 기부 격투기 단체 엔젤스파이팅(ANGEL'S FIGHTING)에서 파이터 인생의 마지막을 걸겠다고 다짐했다.

▲ 최홍만(가운데)과 정준호 회장(오른쪽). [사진=엔젤스파이팅 제공]

엔젤스파이팅은 “씨름 천하장사 출신이자 파이터인 최홍만을 영입했다”고 16일 밝혔다. 최홍만은 오는 11월 서울에서 열리는 ‘엔젤스파이팅 05 & 별들의 전쟁’에 출전한다.

과거 천하장사를 지내는 등 씨름계를 평정했던 최홍만은 2005년 K-1 서울 그랑프리를 통해 파이터로 변신했다. 당시 카오클라이 카엔노르싱과 와카쇼요, 아케보노를 차례로 제압하며 단숨에 토너먼트 우승을 차지했다. 그 후에는 로드FC에서 종합격투기(MMA) 파이터로 활동했다. 그는 입식격투기와 MMA를 포함해 28전 16승 12패의 전적을 기록 중이다.

최홍만이 파이터 인생의 마지막을 보낼 엔젤스파이팅은 사랑과 나눔, 봉사를 위해 탄생한 격투 이벤트로, 희귀 난치병으로 고생하는 환아들에게 기부와 나눔을 통해 희망을 전달하고 있다.

또, 매 대회 입장 수익금과 엔젤스파이팅의 임원진들이 십시일반 금일봉을 모아 삼성서울병원에 기부하고 있다. 최홍만은 엔젤스파이팅 데뷔전을 앞두고 일본에서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 최홍만이 엔젤스파이팅에 영입돼 파이터로서 복귀를 알렸다. [사진=엔젤스파이팅 제공]

최홍만은 지난달 24일 서울 중구 밀레니엄 힐튼호텔에서 열린 ‘엔젤스파이팅 04 & 천사의 귀환’에 방문해 정준호 엔젤스파이팅 회장과 함께 국내 희귀 난치병 환아를 위해 다양한 기획을 제시하며 면담을 나눴다.

이날 최홍만은 엔젤스파이팅에 금일봉을 전달하면서 희귀 난치병 환아들에게 희망이 되고 싶다고 밝혔다. 이에 박호준 대표는 “최홍만과 함께할 수 있어 영광으로 생각한다. 11월 최홍만의 데뷔전에 총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말했다.

최홍만은 “난 어린 시절부터 희귀 난치병에 관심이 많았다. 힘들게 투병하고 있는 아이들에게 수술비와 생활 안정자금을 선물하고 싶어서 평소 친분이 있는 정준호 회장님의 엔젤스파이팅에 출전하게 됐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내 파이트머니는 한국과 일본에서 난치병으로 투병 중인 아이 두 명의 치료비로 사용된다. 주변에 희귀 난치병으로 고통 받는 아이들이 희망을 갖고 살아갈 수 있도록 이곳에서 길잡이가 되고 싶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또 “희귀 난치병은 한 번 발병하면 계속 진행되는 경우가 많아 환아뿐만 아니라 가족들도 견디기 힘들다. 엔젤스파이팅과 함께 환아들에게 도움을 줄 수 있어 영광으로 생각한다. 어린 아이들에게 꿈과 희망을 주는 최홍만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정준호 회장은 “최홍만과 엔젤스파이팅이 함께할 수 있어 영광이다. 나눔은 가진 것의 크기가 아닌 마음의 크기라 생각한다. 대한민국 격투기 스포츠 콘텐츠와 희귀 난치병 환아들을 위해 노력하는 엔젤스파이팅이 되겠다”고 다짐했다.

파이터 인생의 마지막을 엔젤스파이팅과 함께하기로 한 최홍만이 유종의 미를 거둘 수 있을지 주목된다.

도전과 열정, 위로와 영감 그리고 스포츠큐(Q)


주요기사
포토Q