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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방주사 맞는 '새러 머리호' 女 아이스하키, 세계 13위 프랑스에 석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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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방주사 맞는 '새러 머리호' 女 아이스하키, 세계 13위 프랑스에 석패
  • 안호근 기자
  • 승인 2017.08.16 23: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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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안호근 기자] 졌지만 잘 싸운 경기였다. 여자 아이스하키 대표팀이 강호 프랑스를 상대로 선전했다. 강호들과 잇따른 모의고사를 치르며 경쟁력을 키우고 있다.

새러 머리(29·캐나다) 감독이 이끄는 여자 아이스하키 대표팀은 16일(한국시간) 프랑스 알베르빌에서 열린 프랑스와 3개국 친선 대회 1차전에서 1-2로 아쉽게 졌다.

승리하지는 못했지만 국제아이스하키연맹(IIHF) 세계랭킹 13위인 홈팀 프랑스를 상대로 22위 한국이 대등한 경기를 펼쳤다는 것만으로 소득이 있었던 경기였다.

경기 초반부터 뛰어난 경기력을 보였다. 1피리어드 1분 32초와 4분 57초에 숏핸디드(페널티로 인한 수적 열세) 상황을 맞이했지만 실점 없이 위기를 잘 남겼다. 한국은 곧바로 반격에 나섰다. 2차례 페널티 슛 기회를 모두 놓쳤지만 11분 55초 한수진이 박종아와 김희원의 좋은 패스로 선제골을 만들어냈다.

정상적인 경기 운영이 쉽지 않았다. 한국은 이날 무려 11개의 마이너 페널티(2분간 퇴장)를 받아 시종 수적 열세 상황에 시달렸다. 그럼에도 2피리어드까지 6차례 연속 페널티 킬(숏핸디드를 무실점으로 넘기는 것)에 성공하는 듯 프랑스를 당황케 만들었다.

그러나 한계가 있었다. 7번째 숏핸디드에서 동점골을 내줬다. 2피리어드 16분 2초 최지연이 마이너 페널티를 받았고 이어진 상황에서 클라라 로지에에게 골을 허용했다. 2피리어드 종료 33초를 남기고 박채린이 마이너 페널티를 받아 3피리어드를 숏핸디드로 시작한 한국은 1분 6초 만에 마리옹 아예모즈에게 역전골을 내줬다.

한국은 오는 18일 2018 평창 동계올림픽 여자 아이스하키 본선 조별리그 B조에 함께 속한 스위스(7위)와 대결한다. 스위스는 2014 소치 대회에서 동메달을 따냈던 강팀이다.

더블리그전으로 치러지는 이번 대회에서 한국은 19일 프랑스와 2차전, 21일 스위스와 2차전을 치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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