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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배구 유종의 미, 중국 꺾고 동메달 획득 [2017 아시아선수권대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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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배구 유종의 미, 중국 꺾고 동메달 획득 [2017 아시아선수권대회]
  • 이세영 기자
  • 승인 2017.08.17 21: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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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이세영 기자] 한국 여자배구가 유종의 미를 거뒀다. 중국을 완파하고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홍성진 감독이 지휘하는 한국 여자 배구대표팀(세계랭킹 10위)은 17일 필리핀 알론테에서 벌어진 중국(1위)과 2017 제19회 아시아선수권대회 3~4위 결정전에서 세트스코어 3-0(25-11 25-18 25-20) 완승을 거뒀다.

▲ 김연경(오른쪽 두번째)을 비롯한 한국 선수들이 17일 중국과 경기 도중 기쁨을 나누고 있다. [사진=AVC 공식 홈페이지 캡처]

전날 태국에 0-3으로 져 결승행 티켓을 놓쳤던 한국은 동메달을 손에 넣으며 아쉬움을 달랬다.

지난 대회에서 은메달을 획득했던 대표팀은 이 대회 9번째 동메달을 따냈다. 한국은 아직 이 대회에서 우승하지 못했다.

또 한국은 역대 중국과 맞대결에서 14승(72패)째를 챙겼다. 허나 중국은 이번 대회에 주축 선수를 대거 제외한 ‘2진’으로 선수단을 꾸렸다.

1세트를 가볍게 따낸 한국은 2세트엔 중반에 리드를 잡았다. 13-13에서 김연경의 2연속 득점으로 분위기를 가져왔다. 이후 박정아, 김희진, 한수지의 득점포가 잇따라 터지면서 20점에 먼저 도달했다. 23-18에선 박정아가 서브에이스를 뽑아내며 쐐기를 박았다.

한국은 3세트에서도 중반 이후 앞서나가기 시작했다. 박정아와 김희진의 활약으로 16-12를 만들며 두 번째 테크니컬 타임아웃을 이끌었다. 이후 김수지와 황민경이 좋은 퍼포먼스를 보인 한국은 중국의 추격 의지를 꺾으며 최종 승자가 됐다.

여자 배구대표팀의 비시즌 국제대회 여정은 아직 끝나지 않았다. 2017 국제배구연맹(FIVB) 그랑프리 세계여자배구대회와 이번 대회에 연달아 출격한 대표팀은 18일 귀국한다. 이후 다음달 일본에서 벌어지는 그랜드 챔피언스컵과 태국에서 열릴 세계여자배구선수권대회 예선에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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