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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리그-그랑프리 아듀…FIVB, 새 국제대회 창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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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리그-그랑프리 아듀…FIVB, 새 국제대회 창설
  • 이세영 기자
  • 승인 2017.08.17 22: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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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이세영 기자] 월드리그와 그랑프리 대회가 역사 속으로 사라진다. 대신 새로운 이름의 대회가 생긴다.

대한배구협회는 17일 “한국을 비롯한 21개 나라가 참여하는 배구 국가대항전인 ‘뉴 발리볼 리그’(가칭 New Volleyball League)가 내년에 창설된다”고 발표했다.

국제배구연맹(FIVB)은 지난 3월과 5월 두 차례에 걸쳐 ‘뉴 발리볼 리그 위원회’를 개최했다. 이 위원회에서는 한국을 비롯한 21개국이 참석해 새로운 국가대표팀 간의 경기를 창설하기로 결의했다.

▲ 월드리그와 그랑프리 대회가 역사 속으로 사라진다. 사진은 올해 월드리그에서 기쁨을 나누고 있는 남자 배구대표팀. [사진=스포츠Q DB]

이후 지난 16일 스위스 로잔에서 뉴 발리볼 리그 위원회 3차 회의를 열어 대회 진행 방식의 밑그림을 완성했다. 새 대회의 정식 명칭은 10월에 결정된다.

새로운 대회를 창설하게 된 배경에는 1990년대 초부터 개최되며 전 세계적인 배구 흥행에 크게 기여해 왔던 월드리그 및 그랑프리를 새로운 대회로 탈바꿈시킴으로써 갈수록 경쟁이 치열해지는 세계 스포츠 시장에서 배구 발전을 위한 돌파구 마련이 절실하다는 판단 때문이다.

새 대회는 내년부터 2024년까지 지속되며 참가팀은 남녀 각 16개팀이다. 12개국의 핵심(Core)팀과 4개국의 도전(Challenger)팀이 매주 4개 그룹으로 나뉘어 3주 간 예선전을 치른다. 이후 결승전은 조직국과 예선 상위 5팀이 진출한다.

핵심팀은 2018년부터 2024년도까지 참가가 보장되지만, 도전팀중 최하위팀은 차기년도에 NVL에서 제외될 수 있다. 물론 FIVB가 와일드카드로 지명하면 잔류할 수 있다. 한국 여자대표팀은 핵심팀에, 남자는 도전팀에 편성됐다.

참가 16개국은 그 나라의 경기력, 시장성, 경제수준 등을 고려해 결정됐다. 또 통합 브랜딩과 함께 경기 데이터를 활용한 다양한 콘텐츠를 개발하고 비디오 판독 시스템, 이스코어 등의 최신 기술을 확대 적용하고 응용해 경기의 퀄리티를 대폭 끌어올린다는 계획이다.

또, FIVB와 IMG가 TV 주관 방송사를 직접 섭외하고 제작에 적극 참여해 국가 간 균등한 수준의 중계 질을 확보하고 인터넷과 모바일을 통한 유통을 확대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향후 세계적 배구 발전을 위한 엔진으로 활용하겠다는 구상이다. 대회를 통해 거둬들인 수익은 FIVB와 참가국이 나눠 가진다.

새로운 리그에는 각국의 최고의 대표팀이 참가해야 하며 홈팀 경기의 관중 점유 율 최저 목표치를 85%로 설정했다. 여자 경기는 주중에 열리며, 남자 경기는 금요일을 포함한 주말에 펼쳐진다.

새로운 대회의 명칭은 오는 10월 중순 결정돼 FIVB 창설 70주년 기념행사 때 발표된다. 또 월드리그 및 그랑프리에 참가한 팀 중 위 16팀에 포함되지 않은 팀은 디비전2 에 편성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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