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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리아나 그란데 내한 콘서트, 인성논란… 레이디 가가·테일러 스위프트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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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리아나 그란데 내한 콘서트, 인성논란… 레이디 가가·테일러 스위프트는?
  • 주한별 기자
  • 승인 2017.08.18 10: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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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주한별 기자] 케이팝의 인기와 한국 음악 시장이 커짐에 따라 과거와는 달리 한국에 내한 공연을 오는 팝 스타들도 많아졌다. 과거 탑스타들의 월드 투어가 아시아 지역에서는 일본, 중국만을 거쳤던 것과는 사뭇 달라진 모습이다.

그런 만큼 팝 스타들의 내한공연 태도에 대한 팬들의 관심도 쏠리고 있다. 지난 8월 15일 고척 스카이돔에서펼쳐진 아리아나 그란데의 내한 콘서트는 '한국팬 기만 논란'을 자아내기도 했다. 입국 지연에 리허설 생략, 사전 행사의 취소까지… 많은 팬들이 기다렸던 아리아나 그란데의 첫 내한 공연인 만큼 팬들의 실망감도 컸다.

아리아나 그란데가 SNS 에 게시한 내한 콘서트 영상 [사진 = 아리아나 그란데 인스타그램 화면 캡처]

아리아나 그란데의 내한 콘서트 논란은 콘서트가 끝난 지 며칠이 지났음에도 불구하고 꾸준히 논란 중이다. 그렇다면 내한 공연을 펼친 다른 팝스타들은 어땠을까?

내한 공연 당시 뜨거운 관심을 모았던 팝 스타들은 많다. 우선 독특한 퍼포먼스로 세계적인 인기를 모은 레이디 가가다. 레이디 가가는 지난 2012년 한국을 방문해 화제를 모았다.

레이디 가가의 콘서트가 논란을 낳았던 것은 몇몇 종교 단체들의 항의 때문이었다. 평소 성소수자 인권 문제에 목소리를 높여오고 다소 선정적인 퍼포먼스를 해왔던 레이디 가가인 만큼 그의 공연을 반대하는 종교 단체들이 콘서트 당일에도 콘서트 장소 앞에서 시위를 벌이기도 했다.

그러나 레이디 가가의 한국 팬서비스는 최고였다. 한국에 5일 동안 머무른 레이디 가가는 자신의 콘서트 반대 시위가 있다는 사실을 알았음에도 불구하고 한국 팬들에게 애정을 아끼지 않았다. 한국에 단 7시간 머무른 아리아나 그란데와는 달랐다. 

한국에 방문 당시 지하철에서 목격된 테일러 스위프트 [사진 = 인터넷 커뮤니티]

미국의 싱어송 라이터이자 여성들의 사랑을 한몸에 받고 있는 테일러 스위프트 역시 2015년 내한 공연을 펼쳤다. 테일러 스위프트는 당시 지하철을 타고 코엑스를 홀로 구경하는 사진이 누리꾼들에게 찍히며 화제를 모았다. 세계적인 팝스타지만 한국에서는 아무도 알아보지 않아 편한 개인 시간을 즐길 수 있었던 것이다.

레이디 가가와 테일러 스위프트는 내한 당시 한국에 약 일주일여간을 머무르며 공연을 준비했다. 두 팝스타의 프로페셔널한 모습에 비해 아리아나 그란데의 '7시간 내한'은 비판받을 만 하다. 

국내에서 팝 스타의 공연을 보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다. 그런 만큼 내한 공연은 많은 팬들이 손꼽아 기다리는 무대다. 아리아나 그란데의 무성의한 내한 공연 태도가 많은 아쉬움을 자아낸 것은 그만큼 그의 내한을 기다렸던 팬들이 많아서기도 하다. 

공연을 주최한 현대카드는 공식 입장을 통해 이번 논란에 대한 사과의 말을 전했다. 그러나 논란을 불러일으킨 아리아나 그란데의 '묵묵부답' 태도에 많은 한국 팬들이 실망감을 내비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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