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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Q포커스] 프로야구 타이틀 경쟁 '점입가경', 최대 격전지는 어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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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Q포커스] 프로야구 타이틀 경쟁 '점입가경', 최대 격전지는 어디?
  • 이세영 기자
  • 승인 2017.08.18 11:0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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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아섭-김재환 최다안타 경쟁, 양현종-헥터 다승왕 집안싸움

[스포츠Q(큐) 이세영 기자] 지난 3월 31일 개막한 2017시즌 KBO리그(프로야구)도 어느덧 정규시즌 막바지를 향해 달려가고 있다.

시즌이 말미로 접어들 때 팬들의 시선이 쏠리는 쪽이 있다. 바로 각 부문별 타이틀 경쟁이다.

올해 역시 투수와 타자 할 것 없이 매우 치열하다. 리그 최정상급 기량을 갖춘 선수들이 순위표 위에서 엎치락뒤치락 경쟁을 펼치고 있다. 과연 가장 치열한 곳은 어디며, 누가 최후의 승자가 될까.

▲ 안타 1개 차이로 최다안타왕 경쟁을 펼치고 있는 손아섭(왼쪽)과 김재환. [사진=스포츠Q DB]

◆ 손아섭-김재환 최다안타왕 경쟁, 불과 1개 차이

롯데 자이언츠 외야수 손아섭과 두산 베어스 외야수 김재환은 불과 1개 차이로 최다 안타왕 경쟁을 펼치고 있다. 손아섭이 152개로 이 부문 1위, 김재환이 151개로 2위를 달리고 있다.

흘러가는 분위기도 비슷하다. 손아섭은 최근 10경기에서 36타수 13안타(타율 0.361)를 기록 중이다. 김재환 역시 3할대 타율(0.333, 33타수 11안타)을 찍으며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꾸준함에선 김재환이, 몰아치기 능력에선 손아섭이 앞선다. 김재환은 최근 10경기 중에서 안타를 한 개도 못 친 경기가 단 1경기밖에 없다. 손아섭은 3경기에서 안타를 못 쳤다. 다만 직전 10경기에서 멀티히트 횟수는 손아섭이 4회로 2회인 김재환에 앞선다.

두산은 현재 109경기, 롯데는 112경기를 치렀다. 두산이 잔여경기가 더 많기 때문에 표면적으로는 김재환이 유리할 수 있다. 하지만 멀티히트 생산력이 높은 손아섭이 왕좌를 끝까지 지킬 수도 있기에 두 선수의 치열한 경쟁은 시즌 끝까지 팽팽하게 전개될 것으로 보인다.

◆ 양현종-헥터 다승왕 집안싸움, KIA가 웃는다

투수 부문에서는 다승왕 경쟁이 가장 치열하다. 17승의 양현종과 16승의 헥터 노에시(이상 KIA 타이거즈)가 각축을 벌이고 있다.

올 시즌 14연승을 달릴 때까지만 해도 올해 다승왕은 헥터의 몫이 될 것으로 보였다. 하지만 헥터가 최근 5경기 2승 2패로 주춤하는 사이, 양현종이 5경기에서 4승을 추가하며 역전에 성공했다. 개인 10연승 중인 양현종은 얼마 전 자신의 한 시즌 최다승 기록을 깼기 때문에 앞으로 홀가분한 마음으로 마운드에 오를 수 있을 전망이다. 무서운 속도로 승수를 쌓고 있는 양현종과 헥터는 3위 그룹(더스틴 니퍼트, 메릴 켈리‧이상 12승)과 격차를 4~5승으로 벌렸다. 양현종과 헥터 중에서 다승왕이 나온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KIA 입장에선 원투펀치의 눈부신 활약이 매우 고무적이다. 이들이 마운드에서 선의의 경쟁을 펼치면서 자연스레 팀 성적이 좋아지고 있기 때문이다. 올 시즌 KIA의 승패 마진이 +31인데, 양현종과 헥터 두 투수가 만들어낸 승패 마진만 +28(양현종 +14, 헥터 +14)이다. 두 투수가 KIA의 고공비행을 이끌고 있는 게 사실이다.

이밖에 투수 부문에서는 승률왕 경쟁도 불꽃 튀는 접전이다. 승률 0.900(9승 1패)의 제프 맨쉽이 0.889(16승 2패)인 헥터에 조금 앞서 있다. 다만 맨쉽은 부상 여파로 79이닝만을 던졌고, 헥터는 147⅔이닝을 투구했다. 누가 승률 1위에 오를지도 관심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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