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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Q포커스] 권영민 또 트레이드, 국가대표 세터에서 저니맨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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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Q포커스] 권영민 또 트레이드, 국가대표 세터에서 저니맨으로
  • 이세영 기자
  • 승인 2017.08.18 18: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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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이세영 기자] 베테랑 세터 권영민(37)이 또 트레이드 카드로 사용됐다. 2년 만에 디시 팀을 옮기게 됐다.

의정부 KB손해보험 배구단은 “권영민과 전진용(수원 한국전력)의 1대1 트레이드를 실시했다”라고 18일 밝혔다.

▲ 권영민(왼쪽)과 전진용이 1대1 트레이드로 소속팀을 맞바꿨다. [사진=KB손해보험 제공]

센터 자원을 보강하기 위한 트레이드였다.

KB손해보험은 “이수황의 군입대로 인해 센터 포지션의 보강이 필요한 상황이었고, 마침 세터가 필요했던 한국전력과 이해관계가 부합되면서 트레이드가 진행됐다”라고 설명했다.

이로써 권영민은 2년 전 노재욱, 정영호와 1대2 트레이드로 KB손해보험 유니폼으로 갈아입은 이후 2년 만에 새로운 팀으로 이적하게 됐다.

권영민 본인에게는 새로운 기회를 찾았다고 볼 수도 있는 상황이지만 현대캐피탈 시절만 해도 붙박이 주전에 국가대표 세터로 활약했기에, 과거 명성에 비하면 충격적인 소식이라고 볼 수 있다.

한 순간에 소속팀이 바뀐 권영민은 KB손해보험 구단을 통해 “다시 한 번 도전할 수 있는 기회를 준 KB손해보험과 한국전력에 진심으로 감사하다”라며 “새 팀에서 세터로서 좋은 모습을 보여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각오를 밝혔다.

권순찬 KB손해보험 감독은 “권영민은 팀의 최고참으로 항상 모범이 되는 선수였다”며 “새로운 기회를 잡은 권영민이 제2의 전성기를 구가하는 모습을 다시 볼 수 있길 기대한다”고 전했다.

권영민이 새롭게 뛰게 된 한국전력은 강민웅, 이승현으로 세터진을 꾸리고 있다. 경험은 많지만 기량이나 멘탈적으로 조금 부족해 보일 수 있는 라인업이다. 세터 진용에서 아쉬움을 느낀 한국전력은 센터 자원 한 명을 내주는 전력 누수를 감안하면서까지 권영민을 원했다.

한편 이번에 KB손해보험의 일원이 된 전진용은 진주 동명고와 성균관대를 나왔고, 2011년 신인 드래프트를 통해 대전 삼성화재(1라운드 6순위)에 입단했다. 이후 인천 대한항공을 거쳐 지난 시즌 한국전력에서 34경기 115득점을 기록했다.

KB손해보험은 “전진용이 보강됨에 따라 센터 포지션의 전력에 큰 보탬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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