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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의 6회' 못 버틴 송승준, 가을야구 목표 롯데자이언츠 연승 마감 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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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의 6회' 못 버틴 송승준, 가을야구 목표 롯데자이언츠 연승 마감 위기
  • 안호근 기자
  • 승인 2017.08.18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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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척=스포츠Q(큐) 안호근 기자] 롯데 자이언츠 송승준(37)이 넥센 히어로즈 에이스 앤디 밴헤켄과 팽팽한 투수전을 치렀지만 ‘마의 6회’를 넘기지 못했다.

송승준은 18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넥센 히어로즈와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프로야구) 방문경기에 선발 등판, 5이닝 104구 7피안타(1피홈런) 2볼넷 2탈삼진 4실점을 기록했다.

시즌 7승 4패 평균자책점 4.38을 기록 중인 송승준은 지난달 19일 이후 승리와 패배를 반복하며 기복을 보였다. 넥센을 꺾으면 가을야구 마지노선인 5위로 올라설 수 있는 상황. 송승준의 호투가 필요했다.

▲ 롯데 자이언츠 송승준이 18일 넥센 히어로즈전에서 힘차게 공을 뿌리고 있다. [사진=롯데 자이언츠 제공]

1회말을 삼자범퇴로 마친 송승준은 2회말 위기를 자초했다. 김하성에게 좌익선상 2루타를 맞은 이후 채태인과 김민성에게 연달아 볼넷을 허용했고 고종욱에게 우전안타를 맞고 선취점까지 내줬다.

위기의 순간 노련미가 빛났다. 김재현에게 바깥쪽으로 흘러나가는 느린 커브를 던져 타이밍을 빼앗았다. 김재현의 타구는 유격수 앞으로 흘러갔고 병살타로 이어졌다. 불안한 상황에서 노련하게 불을 껐다. 이후 안정을 찾은 송승준은 5회까지 안타 2개만 내주며 큰 위기 없이 호투를 펼쳤다.

5회까지 넥센 선발 앤디 밴헤켄에게 안타 하나를 쳐내지 못하며 침묵하던 타선이 살아나며 연속 3안타로 2점을 뽑아냈다. 5회까지 85구를 던진 송승준은 승리 투수 요건을 안고 6회에도 마운드에 올랐다. 불펜진의 부담을 덜어줘야 하는 상황이고 5회까지 넥센 타선을 효과적으로 제압했기에 조원우 감독의 선택은 당연해 보였다.

그러나 결과적으로 좋지 못한 선택이 됐다. 송승준이 급격히 흔들렸다. 선두타자 마이클 초이스에게 던진 공이 몰렸고 동점 솔로포로 이어졌다. 이어 김하성에게 2루타까지 맞자 조원우 감독은 송승준 대신 배장호를 마운드에 올렸다.

한번 끓어오른 넥센 타선의 열기는 쉽게 식지 않았다. 채태인과 장영석이 연달아 2루타를 날리며 1타점씩을 올리며 재역전 했다. 결국 송승준의 실점은 4점까지 늘었고 시즌 5패째의 위기에 몰리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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