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Q(큐) 홍영준 기자] 방탄소년단과 서태지가 서태지 데뷔 25주년 기념공연에서 8곡을 함께 한다는 소식에 방탄소년단의 이력이 다시 주목 받고 있다.

방탄소년단은 지난해 10월 발매한 'Wings'로 미국 빌보드 월드 앨범 18주 연속 톱10에 속하며 북미 대륙에서 K-POP 열기를 이어갔고 '피 땀 눈물'로 '빌보드 200' 차트 26위에 오르며 한국 아이돌 중 가장 높은 순위를 기록했다. 지난 2월 발표한 '윙스 외전:YOU NEVER WALK ALONE'도 같은 차트 61위에 오르며 꾸준한 인기를 증명했다.

이에 방탄소년단은 올해 5월 미국 라스베이거스 T-모바일 아레나에서 열린 '빌보드 뮤직 어워드'(The 2017 Billboard Music Awards) 시상식에서 '톱 소셜 아티스트(Top Social Artist)' 부문을 수상하며 아리아나 그란데(Ariana Grande), 션 멘데스(Shawn Mendes), 셀레나 고메즈(Selena Gomez) 그리고 저스틴 비버(Justin Bieber)를 제치는 성과를 기록했다.

특히 방탄소년단의 수상은 영어가 아닌 한국어로 부른 K-POP으로 북미 시장을 공략했다는 데 큰 의미가 있다. '빌보드 뮤직 어워드' 수상 직후 가진 기자회견에서도 방탄소년단은 자신들이 제일 잘 하는 방식으로 음악을 선보일 예정이라며 특별히 영어로 음반을 낼 계획은 없다고 밝혔다.

오는 9월 중 컴백 소식을 알린 방탄소년단은 앨범 발매 직전에 가질 서태지와 협업 공연에서 8곡에 달하는 퍼포먼스를 소화할 예정이다.

21일 서태지컴퍼니는 "다음달 2일 개최될 서태지 데뷔 25주년 기념공연에서 총 8곡의 서태지와 아이들 시절 대표곡을 방탄소년단과 서태지가 재연할 예정이다"고 밝혔다.

이날 공개된 세트리스트에는 '난 알아요''이 밤이 깊어가지만' '환상 속의 그대' '하여가' '너에게' '교실이데아' '컴백홈'에 히든트랙이 포함됐다.

서태지와 방탄소년단의 공연 준비에 대해 관계자는 "방탄소년단은 9월 새 앨범 컴백을 앞둔 상황에서도 랩과 보컬, 안무 등에서 곡 별로 서태지와 꾸준히 의견을 나눠왔다"며 "서태지와 아이들 영상 자료와 음원을 토대로 안무와 보컬 연습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관계자에 따르면 서태지와 방탄소년단은 현재 함께 리허설을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국내 음악 시장의 판도를 뒤흔들며 '문화 대통령'이 된 서태지와 국내 아이돌 중 북미 시장에서 가장 높은 인지도를 얻고 있는 방탄소년단이 다음달 2일 공연에서 어떤 무대를 보여줄지 팬들의 기대가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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