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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토 포커스] 초긍정 에너지 미소의 '개념 배우' 클라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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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토 포커스] 초긍정 에너지 미소의 '개념 배우' 클라라
  • 노민규 기자
  • 승인 2014.11.20 12:0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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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 노민규 기자] 각종 브랜드 및 매장오픈 론칭행사에는 연예인들이 참석해 자리를 빛내곤 한다. 이런 곳에서는 드라마나 무대에서의 차려진(?) 모습이 아닌 각자의 자연스러운 모습을 볼 수 있다.

한껏 멋을 내고 "나 좀 홍보 많이 해주세요~"하며 등장하기도 하고 때론 평상시 입던 편안한 차림으로 나타나 자체 발광하는 배우도 있다. 반대로 가끔은 약속시간을 어기거나 거만한 표정으로 나타나 빈축을 사는 경우도 있다. 전자같은 경우는 이미지에 상승효과를 나타내지만 후자의 경우는 나비효과처럼 이미지를 서서히 갉아 먹는다.

론칭행사의 단골 중에는 포토월에 등장한다는 사실만으로 사진기자들의 관심을 집중시키는 스타들이 있다. 언제나 화제를 만들어주는 이들이 행사장에 나타나면 사진기자들은 작은 몸짓 하나도 놓치지 않기 위해 정신없이 셔터를 누른다. 배우 클라라는 그 대표적인 뉴스메이커다.

 

 

 

 

보통 론칭행사에 참가하는 연예인들은 차에서 바로 내려 행사장에 들어서면서 인사와 함께 포토월에서 5분여 간 사진촬영을 한 후 언제 그랬느냐는 듯 어색한 표정으로 횡하니 사라지는 것이 대부분이다.

하지만 클라라는 항상 행사에 먼저 와서 스태프처럼 사이사이에 섞여 분주히 준비하며 움직이다가 시간이 되면 주변 사람들의 기분까지 좋게 만드는 '초긍정 에너지의 웃음'으로 포토월에 들어선다.

 

 

 

 

뚜렷한 서구적 마스크에 커다란 눈을 가진 그녀는 프로다운 섹시 포즈로 한 명 한 명 시선을 멈추며 카메라를 연사 모드로 만들게 한다. 행사가 끝난 후에도 늘 친한 동생처럼 가까이 다가와 일일이 눈을 마주하고 인사를 나누고 자리를 떠난다. 작은 배려 하나 하나에서 그녀의 따뜻한 면모가 느껴진다.

클라라와 관련된 핫포토를 꼽으라면 섹시 시구를 먼저 떠올리는 사람이 많겠지만 사진기자들 사이에서는 행사시간에 늦어 명동 한복판에서 하이힐을 들고 맨발로 뛰던 사건이 가장 유명하다.

 

 

 

 

 

 

명동 모 백화점에서 열린 패션 브랜드 론칭 행사 때 늦게 된 클라라는 팬들과 기자들이 기다리고 있다는 소식을 접하고 명동 한복판에서 경호원들과 함께 달리기 시작했다. 급한 나머지 하이힐을 벗어 손에 들고 맨발로 길거리를 내달려 행사장에 도착했다. 클라라는 취재진들에게 90도로 허리를 굽혀 사과하며 입장했다.

여배우로서 시민들이 가득한 길거리를 경호원도 뒤로 하고 맨발로 달리기란 결코 쉬운 일이 아니었을 것이다. 이 일로 그녀는 기자들 사이에 '개념배우'로 입소문이 났으며 좋은 이미지의 연예인으로 유명해졌다.

 

 

 

 

클라라는 "어느 날 아침에 일어나 보니 유명해졌더라"는 시인 바이런의 말처럼 단 한 장의 섹시 시구 사진으로 단박에 스타덤에 올랐다. 하지만 그녀는 8년 동안 꾸준히 배우 이성민이라는 이름으로 드라마에 출연하며 무명 생활을 겪은 중고신인(?)이다.

주목 받지 못하는 배우로서 "이제는 연기를 포기해야 하나"라는 기로에 선 그녀에게 시구는 '신의 한수' 였던 것이다. 이렇게 찾아온 기회는 반짝스타로 끝날 수도 있다. 하지만 그녀는 다양한 연기활동과 행사 무대 및 레드 카펫을 통해 최근 가장 핫한 섹시 아이콘으로 굳혀가고 있다.

 

 

빡빡한 스케줄 속에서도 환한 미소 에너지를 잊지 않고 발산하는 그녀가 한국의 대표적인 섹시 아이콘으로 오래도록 우뚝 서기를 기대해 본다.

nomk73@sportsq.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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