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Q(큐) 이세영 기자] 한국 남자 다이빙의 기대주 김영남(21)이 제29회 타이페이 하계유니버시아드대회에서 금메달을 획득했다.
김영남은 21일 대만 타이페이 대학에서 열린 대회 남자 다이빙 1m 스프링보드 결승에서 총점 453점을 기록하며 1위에 올랐다.
6라운드로 펼쳐진 경기에서 첫 라운드 81.60점을 기록, 1위에 오른 김영남은 이후 모든 라운드에서 자신의 기량을 십분 발휘하며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전날 김영남과 함께 싱크로 종목에서 동메달을 획득했던 우하람은 423.95점으로 4위에 올랐다.
이날 금메달을 손에 넣은 김영남은 4남 중 둘째로, 동생 두 명도 다이빙 상비군 선수인 다이빙 가족이다.
경기를 마친 뒤 김영남은 대한수영연맹을 통해 “중요한 대회에서 기량을 마음껏 발휘하지 못해 슬럼프를 겪을 때도 있었는데, 이번 대회를 통해 내가 더 발전할 수 있는 계기가 된 것 같다”고 소감을 밝혔다.
대한수영연맹은 “김영남은 지난 세계수영선수권대회에서도 1m 스프링보드에서 결승 12위에 오르는 등 세계무대에서도 본인의 실력을 유감없이 발휘하고 있다. 앞으로 미래가 더 밝은 선수다”라고 기대감을 숨기지 않았다.
대한수영연맹은 지난해 3월 이후로 대한체육회 관리단체로 지정돼 있는 상황이지만, 2017 부다페스트 세계선수권대회와 이번 유니버시아드대회 출전 준비를 위해 올해 6월부터 국가대표 선수 훈련을 재개했고 경영, 다이빙, 싱크로 등 국가대표팀 선수들은 진천선수촌에 입촌해 훈련을 진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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