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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FC, 아시안컵 '초대 챔피언' 한국 재조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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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FC, 아시안컵 '초대 챔피언' 한국 재조명
  • 박현우 기자
  • 승인 2014.11.20 15: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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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승1무 우승' 한국, 55년째 무관

[스포츠Q 박현우 기자] 아시아축구연맹(AFC)이 아시안컵 초대 챔피언 한국을 재조명했다.

AFC 공식 홈페이지는 1954년 설립된 AFC의 60주년을 기념하며 아시아 축구의 기념비적인 순간과 기록을 살펴보는 코너를 마련했다.

AFC는 19일(한국시간) 1956년 홍콩에서 열린 제1회 아시안컵을 되돌아보며 초대 우승국인 한국을 소개했다.

당시 한국은 예선에서 필리핀과 대만을 꺾고 처음 열리는 아시안컵 본선에 나섰다. 본선에 출전한 팀은 개최국 홍콩과 당시 AFC 소속이었던 이스라엘, 통일되기 전의 남베트남과 한국까지 4개국에 불과했다.

▲ AFC가 설립 60주년을 맞아 1회 아시안컵을 돌아보는 시간을 마련했다. [사진=AFC 홈페이지 캡처]

한국은 개막 5일 후인 9월 6일 홍콩과 아시안컵 본선 첫 경기를 치렀고 김지성과 최광석이 골을 터뜨리며 2-2로 비겼다.

이틀 후인 8일 홍콩을 3-2로 꺾은 이스라엘을 상대한 한국은 우상권과 성낙운의 골로 2-1 승리를 거두며 역사적인 첫 승의 감격을 맛봤다.

일주일 후인 15일에는 남베트남을 상대로 난타전을 벌였다. 2차전에서 득점포를 가동한 우상권이 멀티골을, 성낙운과 최정민이 각각 후반 12분과 21분 한 골씩을 넣은 한국은 끈질기게 추격해온 남베트남을 5-3으로 물리쳤다.

2승1무로 승점 5점(당시 승점 2점)을 기록한 한국은 2승1패로 승점 4점에 머무른 이스라엘에 앞서 아시아 대륙의 축구 최강국이 됐다. 1회 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한 한국은 1960년 서울에서 열린 2회 대회에서도 3연승을 달리며 2회 연속 우승을 차지했다.

하지만 한국은 1960년 이후 2011년 카타르 대회까지 반백년이 넘도록 우승과 연을 맺지 못하고 있다. 결승 진출도 1988년 카타르 대회가 마지막일 정도로 우승의 기억이 까마득한 한국이다.

2015년 호주 아시안컵에 나서는 한국은 55년 만에 아시아 패권을 노린다. 태릉선수촌에 전시중인 초대 아시안컵 우승 기념 트로피는 55년째 다음 트로피가 들어오기를 기다리고 있다.

parkhw8826@sportsq.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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