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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요리뷰.11] 선미 '가시나(Gashina)' 유행을 잡은 최신 신스팝과 귀여운 말장난 '솔로 가수로의 컴백 그리고 항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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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요리뷰.11] 선미 '가시나(Gashina)' 유행을 잡은 최신 신스팝과 귀여운 말장난 '솔로 가수로의 컴백 그리고 항해'
  • 박영웅 기자
  • 승인 2017.08.23 09:2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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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자 주> 장기 프로젝트 스폐셜 연재 기사 '인디레이블탐방'과 '박영웅의 밴드포커스'의 밴드 음악 리뷰에 이어 가요리뷰를 통해 여러 음악들을 편안하게 이해하시길 바랍니다.

[스포츠Q(큐) 글 박영웅 · 사진 주현희 기자] 전설이 된 걸그룹 원더걸스 출신 선미가 2년 만에 싱글 가시나(Gashina)를 22일 발매하고 가요계 복귀를 선언했다.

◆가시나 리뷰

선미의 이번 새 앨범은 여러 가지 부분에서 의미가 깊은 작품이다. 특히 JYP엔터테인먼트에서 나와 홀로서기를 시도하면서 최고 프로듀서들의 조율을 받으며 음악을 완성했다는 점에 주목해야 한다.

선미 쇼케이스 현장

실제 '가시나'는 유명 프로듀서들이 소속된 테디의 레이블 더 블랙 레이블(The Black Label)'과 공동작업으로 탄생했다. 선미는 쇼케이스를 통해 테디와의 작업에 흡족해하며 "음악적 방향성이 잘 맞았다"는 말을 하기도 했다.

이 때문인지 신스팝 넘버 '가시나'는 최근 전 세계적으로 유행하는 신시사이저 사운드(트로피컬 하우스)를 곡 대부분에 집어넣었다. 몽환적이면서도 원초적인 댄스 본능을 자극하는 '변형된 알앤비'의 리듬감 역시 최근 팝 시장을 장악하고 있는 스타일이다.

'가시나'라는 제목 또한 흥미롭다. 계집아이는 뜻의 경상도 방언 '가시나'를 연상하게 하는 노래 제목은 꽃에 돋아 난 '가시'처럼 ''가시 난' 내 모습, '왜 예쁜 날 두고 가시나?' 등의 가사로 진짜 의미를 풀어냈다. 귀여운 말장난을 통해 노래의 매력을 몇배 더 끌어올리는 모습이다.

이처럼 가시나는 최근 가장 인기 있는 신스팝의 트랜드를 철저히 따르고 선미의 퍼포먼스 매력을 극대화하려는 작품으로 볼 수 있다. 결국, 폭발적인 가창력을 쏟아내는 스타일이 아닌 선미의 진정한 매력 포인트를 정교하게 집어내는 진정한 '보는 음악'이 아닐까.

◆작업과정

소속사에 따르면 이번 작품은 그동안 대중들이 알려 못했던 선미의 다채로운 보컬을 살리고 솔로 아티스트로서 한층 더 성숙해진 역량을 보여주기 위한 부분에 초점을 맞추고 음악 작업을 했다.

실제 메이크어스 엔터테인먼트는 선미의 이적 후 그의 음악적 활동에 전폭적인 지원을 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앞으로도 그가 솔로 아티스트로서 제대로 설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는 후문이다.
 
 

 

■선미

지난 2007년 걸그룹 원더걸스를 통해 가요계에 데뷔한 선미는 이후 2013년 싱글 '24시간이 모자라'를 발표하고 솔로 가수로 변신했다.

선미는 지속해서 솔로 활동에 대한 욕심을 내며 2014년 첫 번째 미니앨범 'Full Moon'을 내놓고 평단의 호평을 받기도 했다. 올해 선미는 자신이 오랜 시간 몸담고 있던 JYP엔터테인먼트를 떠나 새로운 소속사로 둥지를 역량 있는 솔로 가수로서 또 한 번의 변신을 꾀하고 있다.

(*더 많은 인디신, 가요계의 소식은 스폐셜 연재기사 '인디레이블탐방' 이외에도 박영웅 기자의 '밴드포커스', '밴드신SQ현장', '가요포커스', '가요초점'Q를 통해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박영웅 밴드전문 기자의 개인 이메일은 dxhero@hanmail.net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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