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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끌벅적 평창 떠나는 강원FC, 춘천 시대 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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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끌벅적 평창 떠나는 강원FC, 춘천 시대 연다
  • 안호근 기자
  • 승인 2017.08.22 15: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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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안호근 기자] 막대한 투자와 함께 승격팀 신화에 도전하는 강원FC가 올 시즌을 끝으로 평창 시대를 마감한다. 강원은 내년부터 춘천 송암 스포츠타운 주경기장(송암종합운동장)을 새 안방으로 사용한다.

강원은 22일 “지난 17일까지 도내 지방자치단체들의 공모를 받아 복수의 시로부터 개최 의향을 받았다”며 “개최 기준에 가장 부합한 경기장을 보유한 춘천시와 손을 잡았다”고 발표했다.

2009년 8월에 완공된 송암종합운동장은 2만명을 수용할 수 있고 야간경기를 위한 조명시설도 갖추고 있다.

강원은 올 시즌 K리그 클래식으로 승격하며 본격적으로 평창 알펜시아 경기장을 홈구장으로 사용했다. 스키점프센터를 리모델링해 사용함으로써 이색적인 경관과 함께 공간 활용성을 높였지만 수도권과 먼 거리는 물론이고 인근 지역과 교통 문제 등으로 많은 관중을 유치하는데 실패했다.

어쩔 수 없는 선택이었다. 강원은 지난 시즌까지 강릉종합운동장을 홈구장으로 사용했지만 시즌 종료 후 강릉시가 사용을 거부하면서 새 구장 물색에 나서야 했기 때문이다.

춘천은 여러 조건에서 새 둥지로 적합하다. 우선 수도권과 거리가 훨씬 가까워졌고 대중교통을 이용해서 경기장을 방문하기도 훨씬 편해졌다.

낯선 곳도 아니다. 강원은 지난 2009년부터 송암종합운동장을 홈으로 31경기를 치러본 적이 있다.

K리그 클래식은 오는 10월 14일부터 상·하위로 나눠 스플릿 리그(5경기)를 진행한다. 평창 알펜시아 경기장이 내년 2월 평창 올림픽을 준비해야 하기 때문에 이르면 이때부터 송암종합운동장을 사용할 가능성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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