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Q(큐) 이두영 기자] 동계올림픽의 고장 강원도 평창은 가을이 유난히 높고 파랗고 하얗습니다. 평창 메밀꽃, 정확히는 봉평면의 산자락과 읍내 밭 곳곳에 활짝 피는 메밀꽃은 여름의 끝자락에서 해피700고지 평창을 보러 온 여행자들의 영혼을 맑게 해줍니다.
단편소설의 백미 ‘이효석의 메밀꽃 필 무렵’의 여운 덕분에, 허브나라 아래 흥정계곡과 인근 태기산 자락의 무이계곡, 금당계곡 등지에 하얗게 핀 메밀꽃은 순수의 정령이 되어 관광객들의 가슴을 순백의 환희로 물들입니다.
9월,10월 가을에 강원도에서 가볼만한 곳 중 으뜸으로 꼽히는 평창군 봉평면 문화마을 일대에서는 오는 9월2일부터 2017년 평창효석문화제가 왁자지껄하게 벌어집니다.
흐드러지게 핀 메밀꽃과 오솔길,원두막,강 야경 등과 각종 문화행사 등이 관광객들의 흥을 돋웁니다. 맛깔나는 메밀전, 메밀막국수, 메밀국수,메밀차, 메밀전병 등 메밀로 만든 각종 음식을 축제장과 거기막국수,메밀꽃향기,동이네막국수 등 인근 맛집들에서 음미할 수 있습니다.
평창에서 추천할만한 여행지로는 선재길,대관령한우길,칠족령 트레킹로 등 걷기를 즐길 수 있는 둘레길과 오대산 월정사·상원사가 있습니다. 특히 월정사 전나무숲길은 피톤치드 가득 찬 운치있는 길이어서 혼자 걸어도 좋고 연인과 함께 손잡고 걸어도 좋습니다.
아이들과 함께 평창여행을 한다면 대관령 양떼목장,대관련삼양목장과 대관령옛길이 가장 추천할만하지요.
평창의 숙소로는 흥정계곡, 금당계곡 주변과 휘닉스파크 초입의 면온IC 부근 면온리에 펜션이 밀집돼 있습니다.
이승복기념관과 한국앵무새학교,계방산오토캠핑장 등이 있는 노동계곡 일대와, 속사삼거리에서 방아다리 약수로 넘어가는 길도 드라이브의 재미와 함께 깊은 산세를 음미하며 숙박할 수 있는 곳입니다.
오대산 소금강 오토캠핑장도 인기 있는 잠자리 명소지요. 흥정계곡 상류에는 원시 계곡 분위기를 느낄 수 있는 평창 반딧불오토캠핑장이 있습니다.
메밀꽃이 많이 피는 곳으로는 전북 고창 공음면 학원농장(학원농원)이 있습니다. 흔히 고창 청보리밭으로 불리는 이곳은 드라마 도깨비 촬영지로 탁 트인 들판에 메밀,해바라기,코스모스꽃 등이 메타세콰이어길과 어우러져 시적인 분위기를 자아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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