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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글 유니폼 입은 오승환 무실점, 반등 발판 마련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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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글 유니폼 입은 오승환 무실점, 반등 발판 마련하다
  • 이세영 기자
  • 승인 2017.08.28 11: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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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이세영 기자] 자신의 이름이 한글로 새겨진 유니폼을 입고 마운드에 오른 오승환(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이 다시 무실점 피칭을 하며 반등의 발판을 마련했다.

오승환은 28일(한국시간) 미국 미주리 주 세인트루이스의 부시 스타디움에서 벌어진 탬파베이 레이스와 2017 메이저리그(MLB) 홈경기에서 ⅓이닝 1피안타 무실점을 기록했다.

지난 24일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전 이후 나흘 만에 마운드에 오른 오승환은 팀이 1-2로 뒤진 8회초 마운드에 올랐다.

출발은 좋지 않았다. 첫 타자 스티븐 수자에게 좌전 안타를 맞았다. 이어 에반 롱고리아는 좌익수 뜬공으로 제압했다.

오승환의 역할은 여기까지였다. 마이크 매시니 세인트루이스 감독은 다음타자인 좌타자 로건 모리슨의 타석 때 오승환을 좌완 잭 듀크로 교체했다. 듀크는 우여곡절 끝에 8회를 무실점으로 막으며 오승환에게 자책점을 떠안기지 않았다.

이날 오승환은 선수가 유니폼에 자신이 원하는 별명을 새기고 나올 수 있는 MLB ‘선수 주말’(Players weekend)을 맞아 한글로 이름을 적은 유니폼을 선보였다. 오승환이 ‘한글 유니폼’을 입고 마운드에 오른 건 삼성 라이온즈 소속이었던 2013년 이후 4년 만이다.

8회말 1점을 뽑으며 승부를 연장까지 몰고 간 세인트루이스는 10회초 통한의 결승점을 내줘 2-3으로 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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