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2024-04-25 07:51 (목)
[초점Q] '비정상회담' 특급 게스트 뤽 베송 출연, 아쉬운 이유는?
상태바
[초점Q] '비정상회담' 특급 게스트 뤽 베송 출연, 아쉬운 이유는?
  • 주한별 기자
  • 승인 2017.08.29 07:3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스포츠Q(큐) 주한별 기자] '비정상회담'에 모처럼 특급 게스트가 출연했다. 영화 '레옹'과 '제 5원소'로 국내에서도 큰 사랑을 받은 프랑스 감독 뤽 베송의 출연이다. 

'비정상회담'에 세계적인 스타가 출연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영화 '옥자'를 홍보하기 위해 출연했던 스티븐 연은 드라마 '워킹 데드'로 할리우드에서 주목받고 있는 배우였다. 정식 출연은 아니지만 손미나가 '비정상회담'에 출연했을 당시 세계적인 작가 알랭 드 보통이 영상통화로 '비정상회담'에 간접 출연하기도 했다.

'비정상회담'에 출연한 뤽 베송 [사진 = JTBC '비정상회담' 방송화면 캡처]

최근에는 한국 영화 시장이 전 세계적으로 주목받으며 할리우드 스타들이 내한 후 TV프로그램에 참여하는 경우가 많다. '비정상회담'은 시청률이 높은 프로그램은 아니지만 외국인 패널들이 자국 문화와 한국 문화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는 프로그램인 만큼 해외 스타들이 출연하기에 적합한 프로그램이다.

이날 '비정상회담'에서 뤽 베송은 영화 '레옹'의 나탈리 포트만과의 에피소드, 배우 최민식에 대한 애정 등 다양한 에피소드를 털어놨다. 국내에도 사랑받는 작품이 많은 감독인 만큼 에피소드 하나하나가 시청자들의 관심을 모았다.

그러나 뤽 베송의 '비정상회담' 출연이 애청자들 입장에서는 조금 아쉽기도 하다. 비정상회담이 최근 게스트 위주로 개편되면서 '비정상회담'의 큰 매력이었던 비정상들의 활약이 적어졌다는 평가다.

그동안 '비정상회담'에는 다양한 외국인 비정상들이 나와 개성있는 캐릭터들을 보여줬다. 외국인의 시점에서 한국을 바라볼 수 있다는 점도 '비정상회담'의 큰 재미었다. 그러나 게스트가 화려해지면서 '비정상회담'은 비정상들의 이야기보다 게스트들 중심으로 프로그램이 전개되며 초반의 개성을 잃었다는 평가다.

유명 게스트들을 초대해 이야기를 듣는 토크쇼들은 '비정상회담'이 아니어도 많다. '비정상회담'이 JTBC 장수 예능으로 사랑받을 수 있었던 것은 단순한 '게스트 빨'이 아니라 외국인 패널들의 입담 때문이었다.

뤽 베송 감독의 영화 '발레리안 천개의 도시'는 오는 8월 30일 국내 개봉한다. 북미에서는 미묘한 평가와 함께 흥행에 실패한 '발레리안'이다. 그런 가운데 '발레리안'의 국내 개봉을 앞두고 뤽 베송 감독이 '비정상회담'에 출연한 것이 몇몇 시청자들에게 석연치 않게 받아들여지는 이유다.

도전과 열정, 위로와 영감 그리고 스포츠큐(Q)

주요기사
포토Q