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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점Q]'생활의 달인' 꽈배기 41년 외길 '감동 안겼다' 살아 움직이는 반죽 비법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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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점Q]'생활의 달인' 꽈배기 41년 외길 '감동 안겼다' 살아 움직이는 반죽 비법은?
  • 홍영준 기자
  • 승인 2017.08.29 1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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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홍영준 기자] '생활의 달인' 꽈배기 외길 인생 41년을 걸어온 달인김대한 씨의 모습이 공개돼 시청자들에게 감동을 선사했다.

28일 방송된 SBS '생활의 달인'에서는 19세부터 꽈배기를 만들기 시작했다는 마포의 꽈배기 달인의 모습이 전파를 탔다.

가격이 고작 3개에 1천 원인 꽈배기를 위해 달인은 온 정성을 다하며 주어진 일에 최선을 다하는 장인의 면모를 그대로 드러냈다. 이 가게는 단순히 밀가루를 반죽해 튀기는 것에 그치지 않았다.

'생활의 달인' 꽈배기 외길 인생 41년을 걸어온 달인김대한 씨의 모습이 공개돼 시청자들에게 감동을 선사했다. [사진=SBS '생활의 달인' 방송 화면 캡처]

일단 밀가루를 볶는 것으로 그는 일을 시작했다. 달인은 "밀가루를 볶으면 잡내가 사라진다"며 이유를 설명했다. 볶은 밀가루는 달인의 손을 거쳐 체에 다시 한 번 걸러졌다. 부드러운 맛을 최대치로 올리려는 달인 김대한 씨의 노력이었다.

볶은 밀가루를 쉽지 않은 과정을 거쳐 완성한 달인은 반죽물도 쉽게 만들지 않았다. 일단 고소한 맛을 더하기 위해 달인은 보리를 볶아 물을 만들었다. 

또한 달인은 반죽에 섞을 다른 물을 만들기 위해 찹쌀과 밤을 섞어 죽을 만든 뒤 그 물을 체에 걸러서 2차적으로 반죽에 사용할 물을 완성했다. 두 가지 반죽물이 섞인 반죽은 살아 움직이면서도 단맛과 고소함을 더했다. 밤을 이용해 설탕이 없이도 자연스럽게 단맛을 첨가했고 보리로 고소함을 더한 것에 이어 찹쌀로 쫄깃함을 완성한 것.

그가 1차적으로 만든 꽈배기는 순식간에 동이 나며 엄청난 인기를 자랑했다. 이후 달인은 다시 반죽에 열을 올리며 2차 판매 준비에 나섰다.

달인은 "반죽이 살아 움직여야 맛이 있다"며 "꽈배기에는 반죽에 소가 안들어가기 때문에 반죽이 제일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꽈배기의 달인은 "사는 게 다 번거롭지만 그냥 해야한다"며 장인의 고집을 드러내는가 하면 "처음에는 어려웠지만 이제는 부자가 됐다"고 자신이 걸어온 길에 자부심을 드러내며 시청자들에게 감동을 선사했다.

자신에게 주어진 일에서 최고를 달리는 업계 전문가들의 멋진 활약을 담는 '생활의 달인'은 지난 2005년부터 방송돼 시청자들에게 꾸준히 사랑받고 있다. 소박한 일이지만 평생을 통해 최고가 된 '생활 달인'의 놀라운 경지는 적지 않은 시청자들에게 감동을 안겼다. 10년이 넘도록 달인을 발굴해 온 이 프로그램이 더욱 장수하길 기원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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