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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베어스 김태형 감독, '유연성 만점' 김민혁에 거는 기대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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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베어스 김태형 감독, '유연성 만점' 김민혁에 거는 기대는?
  • 이세영 기자
  • 승인 2017.08.29 16:4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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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실=스포츠Q(큐) 이세영 기자] “처음에는 순둥이 같고 살도 토실토실했는데….”

29일 서울 잠실구장 더그아웃에서 내야수 김민혁(21)의 연습 타격을 보던 김태형 두산 베어스 감독은 흐뭇한 미소를 띠었다. 체구는 크지만 몸을 만든 뒤 특유의 유연성으로 1군 엔트리까지 진입했다. 김 감독은 김민혁이 앞으로 두산 내야에서 더 큰 역할을 맡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날 롯데 자이언츠와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홈경기를 앞두고 취재진과 만난 김태형 감독은 “처음에는 순둥이 같고 살도 토실토실했다. 아기 같았다”면서 “스프링캠프 때 몸을 만들어왔다. 몸이 유연한 편”이라고 김민혁을 소개했다.

광주동성중과 동성고를 거쳐 2015년 2차 신인드래프트 2라운드(전체 16순위)로 두산에 입단한 김민혁은 188㎝ 100㎏의 신체조건을 갖췄다. 올 시즌 1군으로 올라왔다. 지난 27일 잠실 LG 트윈스전에서는 데뷔 후 처음으로 선발 출장했는데, 2타수 무안타를 기록했다. 올해 1군에서 성적은 타율 0.250(16타수 4안타) 2타점.

김태형 감독은 “(김민혁의 체격이 크지만) 김동주(은퇴)와는 또 다르다. 김동주는 몸이 돌덩이 같이 단단하고 스피드와 파워를 갖췄다. 김민혁은 몸이 유연한 편이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현역 때 김경기 해설위원과 비슷한 것 같다”고 덧붙였다. 태평양 돌핀스와 현대 유니콘스, SK 와이번스에서 선수생활을 한 김 위원은 컨택과 장타력을 겸비한 중장거리 타자로 이름을 떨쳤다.

백업 요원이 탄탄한 두산. 다음달 엔트리가 확대되면 1루와 3루 수비가 가능한 김민혁은 1군에서 쏠쏠한 활약을 펼칠 것으로 보인다. 무더운 여름 쉴 새 없이 달려온 두산은 김민혁의 퍼포먼스에 기대를 걸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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