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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기의 오승환, 'FA 이적설'에도 1이닝 깔끔투 역시 돌부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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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기의 오승환, 'FA 이적설'에도 1이닝 깔끔투 역시 돌부처
  • 안호근 기자
  • 승인 2017.08.30 17: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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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너리그 박병호 시즌 100번째 안타, 최지만-황재균 결장

[스포츠Q(큐) 안호근 기자]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오승환(35)이 다음 시즌 새 유니폼을 입을 수 있다는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적지 않은 나이와 함께 지난 시즌에 비해 압도적인 투구를 펼치지 못하고 있기 때문. 이 와중에 오승환이 1이닝 퍼펙트 투구를 펼쳤다.

오승환은 30일(한국시간) 미국 위스콘신주 밀워키 밀러파크에서 열린 밀워키 브루어스와 2017 메이저리그(MLB) 방문경기에서 팀이 10-2로 크게 앞선 7회말 구원등판해 1이닝 1탈삼진 무실점 호투했다. 안타와 볼넷 하나도 내주지 않는 깔끔한 투구였다. 1승 5패 19세이브 7홀드를 기록 중인 오승환은 평균자책점을 3.83에서 3.76으로 내렸다.

지난 시즌 중반부터 팀의 마무리로 안착하며 6승 3패 19세이브 14홀드 평균자책점 1.92로 MLB 정상급 클로저로서 가능성을 보인 오승환은 올 시즌 초반에도 팀의 마무리를 맡았다.

그러나 지난해에 비해 위력적이지 못했고 결국 트레버 로젠탈에게 마무리 자리를 넘겼다. 최근 로젠탈이 시즌 아웃됐지만 팀은 오승환에게 클로저 역할을 확실히 맡기지 못하고 있다. 그를 향한 신뢰가 예전 같지 못하다.

MLB 공식 홈페이지 MLB닷컴은 이날 팬들과 질의응답을 통해 “오승환이 FA(자유계약선수) 자격을 얻고 팀을 떠날 수 있다”고 전망했다. 자세한 부연은 하지 않았지만 오승환이 지난해 최고의 시즌을 보낸 이후에도 세인트루이스가 오승환과 재계약에 대해 적극적으로 나서지 않았다는 점을 고려해보면 팀의 재계약 요구가 강하지 않을 것이라는 뜻으로 풀이할 수 있다.

자신의 입지와 관련돼 복잡한 상황이지만 오승환은 흔들리지 않았다. 이날 오승환이 상대해야 할 첫 타자는 에릭 테임즈였다. 풀카운트 접전을 펼쳤고 오승환은 6구를 슬라이더로 택했다. 테임즈는 루킹 삼진으로 물러났다.

대타 에릭 소가드는 시속 149㎞ 속구로 좌익수 뜬공, 라이언 브라운은 슬라이더로 유격수 직선타를 유도해내며 이닝을 매조지었다.

오승환에게는 삼진을 당했지만 테임즈는 앞서 3회말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중앙 담장을 넘기는 솔로포를 날렸다. 시즌 28호. 4타수 1안타 1볼넷 1득점을 기록했고 시즌 타율은 0.238을 유지했다.

경기에서는 세인트루이스가 밀워키를 10-2로 크게 눌렀다.

미네소타 트윈스 산하 트리플A 팀 로체스터 레드윙스 소속 박병호는 이날 스크랜턴/윌크스베리 레일라이더스(뉴욕 양키스 산하)와 마이너리그 경기에 4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장, 4타수 1안타를 기록했다.

올 시즌 트리플A에서 100번째 안타를 기록한 박병호의 타율은 0.249(401타수 100안타)로 변동이 없었다.

양 팀이 0-0으로 맞선 2회초 선두타자로 나선 박병호는 유격수 방면으로 향하는 내야 안타를 쳤다. 이후에는 침묵했다. 양 팀이 1-1로 맞선 3회 2사 3루에서는 우익수 뜬공, 1-7로 끌려가던 5회 1사 1,2루에서는 투수 땅볼로 고개를 숙였다. 8회초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유격수 실책으로 1루를 밟았지만 후속 타자들이 범타로 물러나며 득점에는 실패했다.

박병호의 상대팀 스크랜턴/윌크스베리 최지만은 이날 결장했다. 새크라멘토 리버캐츠(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황재균도 라스베가스 피프티원스(뉴욕 메츠 산하)와 홈경기에 결장했다. 2경기 연속 출전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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