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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현진 86일만에 패전, 되살아난 피홈런 경계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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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현진 86일만에 패전, 되살아난 피홈런 경계령
  • 이세영 기자
  • 승인 2017.08.31 14: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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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이세영 기자] 류현진(LA 다저스)이 3개월여 만에 패전을 떠안았다. 많은 홈런을 맞은 것이 패배의 원인이었다.

류현진은 31일(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의 체이스 필드에서 열린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 2017 메이저리그(MLB) 방문경기에서 선발 등판, 4회까지 8피안타(3피홈런) 2탈삼진 3볼넷 6실점을 기록했다. 시즌 평균자책점은 종전 3.34에서 3.71로 치솟았다.

다저스가 4-6으로 지면서 류현진은 지난 6월 6일 워싱턴 내셔널스전 이후 11경기, 86일 만에 패전투수가 됐다. 시즌 7패(5승)째. 다저스는 시즌 첫 4연패 늪에 빠졌다.

홈런이 류현진의 발목을 잡고 말았다. 1회말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애덤 로살레스에게 중월 솔로 홈런을 맞았고 다음타자 A. J. 폴락에게 볼넷을 허용한 뒤 ‘천적’ 폴 골드슈미트에게 좌월 투런 홈런을 맞았다.

안타와 실책이 겹친 2회 실점 위기를 잘 벗어난 류현진은 3회 아쉬운 심판 판정 속에 추가 1점을 내줬다. 투아웃까지 잘 잡은 류현진은 J. D. 마르티네스에게 볼넷을 내줬다. 그런데 존에 들어온 것으로 보인 마지막 바깥쪽 코스의 공이 볼 판정을 받아 아쉬움을 남겼다. 다소 찝찝한 출루를 허용한 류현진은 다음타자 브랜든 드루리에게 1타점 2루타를 맞으며 4점째를 내줬다.

4회에도 2점을 내줬다. 선두타자 크리스 허먼에게 좌월 솔로 홈런을 맞은 류현진은 계속된 2사 3루에서 폴락에게 1타점 중전 적시타를 허용했다. 4회까지 6점을 내준 뒤 5회초 대타 에드리안 곤잘레스와 교체되며 경기를 마쳤다.

심판 판정이 들쑥날쑥해 애를 먹기도 했지만 류현진 입장에서는 홈런을 많이 맞은 게 아쉬움으로 남았다. 류현진이 한 경기에 홈런 3개를 내준 건 6월 12일 신시내티 레즈전 이후 처음이다. 최근 6경기에서 홈런 1개를 허용할 정도로 피홈런 관리에 신경을 써왔는데, 같은 지구 강팀인 애리조나를 맞아 좋지 않은 면모를 보였다.

이날 패전은 류현진의 향후 포스트시즌 선발 경쟁에도 악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류현진이 패배의 아픔을 딛고 다음 등판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줄지 관심이 쏠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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