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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준원 쾌투' 이성열호, 호주 격파 산뜻한 출발 [제28회 세계청소년야구선수권대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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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준원 쾌투' 이성열호, 호주 격파 산뜻한 출발 [제28회 세계청소년야구선수권대회]
  • 민기홍 기자
  • 승인 2017.09.02 1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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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민기홍 기자] 한국 청소년 아구 대표팀이 호주를 한 수 지도했다. 세계선수권(월드컵) 출발이 좋다.

이성열 감독이 지휘하는 한국 18세 이하(U-18) 야구 대표팀은 2일(한국시간) 캐나다 썬더베이 포트아서 구장에서 열린 제28회 세계청소년야구선수권대회 A조 첫 경기에서 호주를 4-1로 눌렀다.

마운드가 제몫을 다했다. 선발 서준원(경남고)이 7이닝 2피안타 8탈삼진 1실점(비자책)으로 상대 타선을 묶었다. 하준영(성남고)과 양창섭(덕수고)도 각각 1⅓이닝, ⅔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았다.

▲ 경남고 서준영이 호주전 7이닝 1실점 쾌투로 한국의 승리를 견인했다. [사진=세계야구소프트볼연맹 제공]

한국은 1회 김정우(동산고), 2회 배지환(경북고)의 적시타로 승기를 잡았다. 2-1로 앞선 4회에는 이인혁(덕수고)이 땅볼로, 3-1로 앞선 5회에는 강백호(서울고)가 땅볼로 타점을 추가해 총 4점을 뽑았다.

이성열 감독은 “시차 적응과 구장 환경이 낯설었다. 첫 경기를 다소 어렵게 치러 선수들이 고생했지만 승리해 기분이 좋다”며 “오늘 승리는 선수 전원이 노력한 결과”라고 경기를 돌아봤다.

이어 “첫 경기를 통해 선수들이 긴장을 풀었다. 제 기량을 발휘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남은 경기에서 집중력을 잃지 않고 가진 기량을 발휘하면 좋은 결과가 있을 것으로 본다”고 덧붙였다.

승리투수 서준원은 “첫 경기 선발 중책을 맡아 초반 약간 긴장했다”며 “마운드도 익숙하지 않아 적응하느라 어렵게 경기를 풀어나갔지만 형들을 믿고 자신감 있게 공을 던졌다”고 말했다.

또한 “특히 경기 초반 선취점을 내서 편안한 마음가짐으로 던져 7이닝까지 투구할 수 있었다”며 “남은 경기에서도 언제든 던질 수 있도록 항상 준비하겠다”고 분발을 다짐했다.

2008년 제23회 캐나다 에드먼턴 대회 이후 9년 만에 정상 탈환을 목표로 삼은 한국은 2일 밤 10시 같은 장소에서 대만과 조별리그 2차전을 치른다. 이 경기는 SBS스포츠를 통해 생중계된다.

세계야구소프트볼연맹(WBSC)이 주최하는 대회로 격년제로 개최되는 세계청소년야구선수권은 한국, 미국, 일본, 대만, 개최국 캐나다를 비롯 대만, 호주, 이탈리아, 니카라과 등 12개국이 참가했다.

예선라운드 각 조 상위 3팀이 슈퍼라운드에 진출하며 슈퍼라운드 진출팀 간 예선라운드 성적(2경기)과 슈퍼라운드 성적(3경기)을 합산한 종합 성적으로 상위 2팀이 결승전에 진출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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