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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얼 에이스' 다저스 커쇼, 류현진-리치힐-마에다와는 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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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얼 에이스' 다저스 커쇼, 류현진-리치힐-마에다와는 달랐다
  • 안호근 기자
  • 승인 2017.09.02 19: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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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안호근 기자] LA 다저스 에이스 클레이튼 커쇼가 돌아왔다. 오랜만에 등판에도 단연 압도적인 투구를 펼치며 길었던 팀의 연패도 끊어냈다.

커쇼는 2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 펫코파크에서 열린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 2017 메이저리그(MLB) 방문경기에 선발 등판, 6이닝 동안 70구를 던지며 사사구 없이 2피안타 7탈삼진 무실점 호투를 펼쳤다.

등 부상으로 지난 7월 24일 이후 40일 만에 등판한 커쇼는 시즌 16승(2패)을 따내며 다승 공동선두에 올랐다. 평균자책점은 1.95까지 내려갔고 이 부문은 MLB 전체 선두를 지켰다.

내셔널리그(NL) 서부지구 1위 다저스는 올 시즌 거침 없는 기세로 승수를 쌓아갔다. 지난달 25일엔 류현진의 호투에 힘입어 마이애미 말린스에 이어 MLB 역사상 2번째로 빠르게 90승(126경기)을 챙겼다.

그러나 최근 로스 스트리플링을 시작으로 리치 힐을 시작으로 다르빗슈 유, 리치 힐, 류현진, 마에다 겐타까지 줄줄이 흔들리며 시즌 첫 5연패에 빠졌다. 승률도 7할 대에서 0.692까지 떨어졌다.

오랜만에 등판에도 커쇼는 남다른 존재감을 뽐냈다. 커쇼에게 승리를 위해 필요한 득점 지원은 단 1점이면 충분했다. 다저스의 연패 사슬을 끊어내는 것은 역시 에이스의 몫이었다.

사사구가 하나도 없을 정도로 제구는 안정적이었고 피안타 2개도 모두 내야를 벗어나지 않았다. 1회말 선두타자에게 내야 안타를 맞고 시작했지만 이후 4회까지 12타자를 연속 범타로 처리했다. 이 때까지 던진 공은 단 42구. 이닝 평균 10.5구꼴.

5회말 다시 안타를 내줬지만 이후 삼진 2개를 잡아내며 위기 없이 이닝을 마쳤고 6회에도 삼자범퇴로 이닝을 매조지었다.

타선은 내내 침묵했지만 6회초 공격에서 체이스 어틀리의 중전 적시타로 1점을 내며 커쇼를 지원 사격했다.

불펜도 커쇼를 도왔다. 브랜든 모로우와 토니 왓슨, 켄리 잰슨(이상 1이닝)이 3이닝을 무실점으로 틀어막으며 다저스와 커쇼의 승리에 힘을 보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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