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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부, 684일만에 KT 꺾고 공동 2위 도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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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부, 684일만에 KT 꺾고 공동 2위 도약
  • 박상현 기자
  • 승인 2014.11.21 21: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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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세근 골밑 장악, KGC도 KCC 제압 공동 5위

[스포츠Q 박상현 기자] 원주 동부가 부산 KT를 상대로 684일만에 승리를 거뒀다.

동부는 21일 부산사직체육관에서 벌어진 2014~2015 KCC 프로농구 원정경기에서 데이비드 사이먼(20득점, 3어시스트)과 두경민(16득점, 4리바운드, 4어시스트, 2스틸), 김주성(13득점, 7리바운드, 3어시스트)을 앞세워 KT를 71-57로 꺾었다.

지난해 2월 15일부터 지난달 17일까지 KT를 상대로 9연패를 당했던 동부는 684일만에 KT전 승리를 거두며 12승 4패로 서울 SK와 함께 공동 2위로 뛰어올랐다. 14승 3패로 선두를 달리고 있는 울산 모비스와는 1.5경기차다.

동부는 3쿼터까지 KT에 54-53, 1점만 앞섰을 정도로 팽팽한 접전을 벌였다. 하지만 4쿼터 들어 KT의 공격이 침묵을 지키는 사이 동부가 점수차를 벌렸다.

▲ 동부 김주성(가운데)이 21일 부산사직체육관에서 열린 KT와 프로농구 경기에서 골밑 득점을 기록하고 있다. [사진=KBL 제공]

동부는 56-55로 근소하게 앞선 4쿼터 2분 김주성의 2점슛으로 58-55로 달아난 이후 두경민과 안재욱(3득점, 8어시스트)의 연속 3점슛으로 64-55로 달아났다. 동부는 여기서 그치지 않고 사이먼의 2점슛으로 종료 5분 55초를 남기고 순식간에 66-55, 11점차로 점수를 벌렸다.

KT는 설상가상으로 에반 브락(3리바운드)이 부상으로 교체되면서 따라갈 힘을 잃었다. KT는 4쿼터에 찰스 로드(18득점, 6리바운드, 4블록)의 4득점이 전부였다. KT는 종료 4분 48초를 남겨놓고 터진 로드의 덩크슛이 이날 경기의 마지막 득점이었다.

KT의 공격이 원활하게 되지 않는 사이 동부는 김주성이 연속 득점을 올리며 71-57를 만들며 승부를 결정지었다.

안양 KGC는 전주실내체육관에서 벌어진 원정경기에서 오세근(16득점, 12리바운드)의 골밑 장악 속에 하승진(2득점, 4리바운드)이 부진했던 전주 KCC를 72-54, 18점차로 완파했다.

KCC는 타일러 윌커슨(20득점, 10리바운드)만 제 몫을 해줬을 뿐 하승진은 전혀 골밑에서 제 역할을 해주지 못했다.

하승진이 골밑 위력을 잃어버린 사이 인천 아시안게임 금메달로 조기 전역한 오세근은 30분 가까이 뛰며 무려 12개의 리바운드를 잡아냈다. 이날 KGC는 KCC의 리바운드 대결에서 40-33으로 앞섰을 뿐 아니라 스틸에서도 10-5로 앞서는 등 전반적으로 경기 운영이 뛰어났다.

KGC는 오세근 외에오 리온 윌리엄스(10득점, 5리바운드), 박찬희(10득점, 4리바운드, 3어시스트), 최현민(10득점, 3점슛 2개) 등이 고른 활약을 펼쳤다.

KGC에서 KCC로 팀을 옮긴 김태술은 자유투 2개 가운데 겨우 하나만 성공시키고 8개의 2점슛과 1개의 3점슛이 모두 림을 외면하는 극도의 부진 속에 1득점에 그쳤다.

KGC는 이날 승리로 6승 10패로 인천 전자랜드, 창원 LG와 함께 공동 5위로 뛰어올랐고 KCC는 5승 12패로 9위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 KGC 오세근이 21일 전주실내체육관에서 열린 KCC와 프로농구 경기에서 리바운드를 잡아내고 있다. [사진=KBL 제공]

tankpark@sportsq.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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