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곽빈 9K, 한국 3연승... 두산베어스 '미소' [제28회 세계청소년야구선수권대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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곽빈 9K, 한국 3연승... 두산베어스 '미소' [제28회 세계청소년야구선수권대회]
  • 민기홍 기자
  • 승인 2017.09.04 16: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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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민기홍 기자] 두산 베어스가 ‘찜’한 곽빈(배명고)이 한국의 18세 이하(U-18) 야구 월드컵 승리에 앞장섰다.

곽빈은 4일(한국시간) 캐나다 선더베이 포트아서 구장에서 열린 제28회 세계청소년야구선수권대회 캐나다와 조별리그 A조 3차전에서 6이닝 87구 4피안타(2피홈런) 9탈삼진 1사구 4실점(3자책) 퀄리티스타트로 한국의 11-7 승리에 디딤돌을 놓았다.

곽빈은 두산의 2018 신인 드래프트 1차 지명자다. 구단은 지난달 18일 KIA(기아) 타이거즈와 잠실 홈경기에 곽빈을 시구자로 초청했다. 신장 187㎝ 몸무게 90㎏의 우완 정통파인 그는 “더스틴 니퍼트, 함덕주를 롤모델로 삼고 있다”고 인사해 베어스 팬들의 사랑을 받았다.

▲ 두산 베어스 입단 예정자 배명고 곽빈. [사진=세계야구소프트볼연맹 제공]

곽빈의 호투 속에 타선은 2회 조대현 스리런(유신고), 4회 장준환(유신고) 투런, 8회 예진원(경남고) 투런 등 홈런 세 방으로 캐나다 마운드를 두들겼다. 박동수(덕수고)가 마지막 투수로 등판, 2⅔이닝 무실점으로 상대 추격을 뿌리쳤다.

2008년 제23회 캐나다 에드먼턴 대회 이후 9년 만에 정상 탈환을 목표로 삼은 한국은 호주, 대만에 이어 캐나다까지 물리치면서 슈퍼라운드 통과를 위한 유리한 고지를 점했다.

이성열 감독은 대한야구소프트볼협회를 통해 “선수, 코치, 스태프가 한마음으로 똘똘 뭉쳐 고비를 넘겼다”며 “선수들의 타격감이 올라온 점은 만족하나 수비에서 드러난 문제점을 보강해야 한다”고 3경기를 돌아봤다.

이어 “투수 로테이션이 구상했던 대로 흘러가고 있는 상황이지만 계속 경기가 이어져 피로도가 쌓일까 약간 걱정”이라며 “남은 경기도 빈틈없이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세계야구소프트볼연맹(WBSC)이 주최하는 대회로 격년제로 개최되는 세계청소년야구선수권은 한국, 미국, 일본, 대만, 캐나다, 대만 외에 호주, 이탈리아, 니카라과 등 12개국이 참가했다.

예선라운드 각 조 상위 3팀이 슈퍼라운드에 진출하며 슈퍼라운드 진출팀 간 예선라운드 성적(2경기)과 슈퍼라운드 성적(3경기)을 합산한 종합 성적으로 상위 2팀이 결승전에 진출하는 방식이다.

한국은 4일 밤 10시 30분 같은 장소에서 니카라과와 조별리그 4차전을 치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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