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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자이언츠 손아섭 상종가, '인터뷰 핫이슈' 이어 월간 MVP! [SQ이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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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자이언츠 손아섭 상종가, '인터뷰 핫이슈' 이어 월간 MVP! [SQ이슈]
  • 민기홍 기자
  • 승인 2017.09.04 18: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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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민기홍 기자] “야구장이 시끄럽다 보니까 좀 더 타석에서 집중할 수 있었던 것 같고 그런 팬들의 응원이 제게는 큰 힘이 되는 것 같습니다.”

최근 수훈선수 인터뷰에서 사직구장을 찾은 부산 팬들을 향해 '센스 만점' 코멘트를 날려 화제를 모았던 손아섭(29·롯데 자이언츠)이 8월 최우수선수(MVP)까지 거머쥐며 주가를 올렸다.

손아섭은 지난 1일 NC 다이노스와 홈경기 5회말 2사 만루에서 우전 적시타를 날려 결승타의 주인공으로 선정되더니 한국 축구 대표팀 주장의 실언과 대조되는 ‘서비스 정신’을 발휘해 야구팬들의 절대 지지를 받았다.

이는 그보다 이틀 전 김영권이 이란과 2018 러시아 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 9차전 홈경기에서 이란과 득점 없이 비긴 직후 “관중 소리가 워낙 크다보니까 소통하기가 굉장히 힘들었다”고 말한 것과 극명히 대비돼 크게 이슈가 됐다.

자이언츠 팬들은 통산 타율이 0.325인데 늘 “만족할 수 없다”며 방망이를 손에서 놓을 줄 모르고 베이스 러닝 때 이 악물고 죽기살기로 달리는 그를 사랑한다. 금상첨화, 말까지 예쁘게 하니 눈에 넣어도 안 아픈 보물이 아닐 수 없다.

손아섭은 지난달 팀이 치른 27경기에 모두 나서 타율 0.368(106타수 39안타) 9홈런 24타점 10도루를 기록했다. 월간 홈런 공동 2위, 도루·득점 1위, 안타 2위, 장타율 3위, 타점 공동 4위. 롯데의 8월 진격(19승 4패, 승률 0.704)과 3위 도약에 앞장섰다.

지난달 27일 사직 넥센 히어로즈전에서는 생애 최초로 20홈런-20도루를 달성했다. 프로 원년인 1982년부터 36시즌 동안 롯데 프랜차이즈에서 20-20 클럽에 가입한 이는 짐 아두치(2015), 황재균(2016), 손아섭 등 단 셋이다.

이런 손아섭에게 KBO리그 출입기자단 27인 중 11명이 표를 던졌다. 손아섭은 팀 동료인 이대호(8표)와 손승락, 함덕주(두산 베어스, 이상 3표)를 제치고 2013년 8월 이후 정확히 4년 만에 월간 MVP 수상의 영예를 누렸다.

손아섭은 KBO를 통해 “좋은 선수들이 많은데 MVP로 선정해줘서 정말 감사하다”며 “9월에도 좋은 활약으로 롯데 자이언츠가 더 높은 곳을 향하는데 도움이 되도록 하겠다”는 소감을 남겼다.

손아섭은 오는 8일 사직구장에서 열리는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와 시즌 최종전(16차전)에 앞서 상금 200만원을 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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