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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농구 외국인 선수 드래프트 없앤다, 2018~2019시즌부터자유계약 제도로 변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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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농구 외국인 선수 드래프트 없앤다, 2018~2019시즌부터자유계약 제도로 변경
  • 안호근 기자
  • 승인 2017.09.05 00: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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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안호근 기자] 한국 프로농구가 외국인 선수 선발제도를 개정한다. 드래프트제에서 자유계약 시스템으로 변화를 가한다.

프로농구연맹(KBL)은 지난 1일 서울 강남구 논현동 KBL 센터에서 제23기 제1차 이사회를 열어 이같이 결정했다고 4일 밝혔다. 시행 시기는 2018~2019시즌부터다.

KBL은 매년 트라이아웃을 통해 드래프트를 진행했지만 여기서 오는 문제점을 극복하기 위해 자유계약이라는 새로운 방식을 택했다. 2018~2019시즌부터는 각 구단별로 자유롭게 선수와 접촉해 계약을 맺는다.

외국인 선수 선발의 합리성을 찾기 위해 KBL은 여러 차례 변화를 시도했다. 1997년 리그 출범과 함께 드래프트 방식으로 외국인 선수를 선발했지만 2003~2004시즌을 끝으로 새로운 감행했다. 이후 3년 동안은 구단 자율 선발 방식을 택했다. 그러나 2007~2008시즌부터 다시 드래프트제를 도입했다.

2011~2012시즌에는 자유계약 시스템을 재도입하는 대신 구단별 보유 선수를 1명으로 줄이기도 했다. 그러나 1년 만에 다시 드래프트제로 회귀하며 보유 제한을 2명으로 늘렸다.

드래프트제의 문제는 선발 가능한 자원이 트라이아웃에 참가한 선수들로만 제한된다는 점이다. 울며 겨자먹기로 선수를 영입하는 일도 생겼고 그러다보니 외국인 선수를 교체하는 일이 빈번하게 일어났다.

이날도 외국인 선수 교체 신청이 있었다. 고양 오리온은 드워릭 스펜서, 부산 kt는 웬델 맥키네스에 대한 가승인 신청처를 KBL에 제출했다. 오리온은 드래프트를 통해 영입한 도론 퍼킨스가 개인사정으로 팀을 떠나 이같은 결정을 내렸고 kt는 검증된 자원인 맥키네스가 필리핀 리그에서 계약이 만료되자 테런스 왓슨을 교체하기로 했다.

이처럼 드래프트 제도는 단번에 팀에 적합한 선수를 찾는데 한계가 있었다.

이에 KBL은 각 구단과 함께 논의해 효율적인 시스템 찾기에 고심했다. 10개 구단 사무국장단이 참가해 태스크포스(TF)팀까지 구성해 심도 있는 대화를 나눴고 결국 자유계약 제도라는 답을 얻었다.

다만 몸값이 폭등하는 것을 막기 위해 샐러리캡을 2명을 합쳐 총 70만 달러(7억9205만 원)으로 제한했다. 1인당 상한액과 뒷돈 거래를 막기 위한 세부 운영 세칙 등은 2017~2018시즌 내내 합의해 종료 전까지 결정할 계획이다.

또 KBL은 다가오는 2017~2018시즌 경기 시간은 확정했다. 평일의 경우 오후 7시, 주말은 오후 3시와 5시로 이원화해 진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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